코다코, “산업은행에 금융채권자 워크아웃 신청”
금융기관의 채무 동결로 유동성 악화 해소
전년도 감사의견 변경을 통한 조기종결 추진
코다코는 주채권은행인 한국산업은행에 금융채권자 공동관리를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금융채권자 공동관리(워크아웃)에 대한 소집통지가 되면 금융기관의 채권에 대한 상환의무가 동결됨에 따라 경영개선 가능성이 있는 기업이 금융기관의 일시적 상환 요구에 따른 유동성 위기 해소를 통해서 재무구조가 안정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반 상거래 채권은 채무동결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관계로 협력사와의 거래는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고 밝혔다.
인귀승 코다코 대표이사는 “일반적인 기업회생신청(법정관리)과 달리 코다코의 워크아웃 신청은 미래 전기차 시장에 대한 투자,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멕시코 법인에 대한 투자 등 몇 년 간의 노력이 본격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시점에서, 전년 결산기 감사 의견거절에 따른 신용저하와 금융기관 대출에 대한 상환요구에 따른 현금유동성 악화를 해소하고 조기에 회사 경영정상화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회사는 현재 전년 결산기 감사에 대한 적정 감사의견을 받기 위하여 외부 대형 전문회계법인을 통한 회계자문서비스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결과가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어 빠른 기간내에 적정의견을 받게 되면 조기에 금융기관 공동관리 절차를 종결하고 주권거래 재개를 위한 절차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코다코는 전년 결산기 감사 의견 거절로 인해 주권거래가 정지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Borg-Warner, 만도 등 고객사의 신규 수주가 꾸준하고, 최근 HMMA(현대자동차미국법인)으로부터 크랭크케이스 제품을 수주하여 완성차 1차 협력사에 선정됐다.
/배요한기자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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