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시대 유망 산업으로 떠오르는 ‘스마트 헬스케어’
최근 첨단 기술에 기반한 다양한 스마트 헬스케어 혁신 기술이 발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증강현실을 이용한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 스마트 블루투스로 구동되는 전자약, 혈압측정 스마트 워치, 인체 관절을 관찰하는 초음파 패치등이 있다.
17일 IT업계에 따르면 국내를 비롯한 해외 각 국가에서 앞다투어 스마트 헬스케어 제품을 발표하고 있는 것은 4차 산업 시대 유망 산업으로 ‘헬스케어 산업’이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정밀 맞춤의료기술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들의 발달과 노령인구의 급증 등 사회적 변화가 헬스케어 산업 성장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
이제 막 시작단계에 접어든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가장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업종은 IT기업들이다. 그동안 축적해온 IT기술에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하여 새로운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기 위해 각국의 IT기업들은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IBM은 파킨슨 질환자의 신경 및 근육상태를 파악해 약물 효과성을 모니터하는 손톱 부착형 센서를 개발했다. 기존의 피부 부착형 센서들의 단점을 보완해 신체 중 단단한 손톱을 활용하여 부작용 리스크를 최소화 했다. 파킨슨질환자가 손으로 물건을 잡을 때 손톱이 구부러지는 정도를 센서에 기반해 측정하고 센서는 스마트워치와 통신, 스마트워치는 기계학습 모델을 가동시켜 미세한 진동을 통해 파킨슨질환 증상을 감지하는 방식이다.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에서 구글은 문어발식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다. 구글 알파벳 헬스케어 전문 자회사인 베릴리(Verily)는 센서와 헬스 플랫폼, 수술용 로봇 등 총 17개의 의료산업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중이다. 베릴리는 수면무호흡즈 진단 및 치료용 소프트웨어나 백내장 수술 환자를 위한 시력 향상 의료용 스마트렌즈 등을 개발하고 있다.
애플은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본격화 했다. 애플의 헬스케어 전략의 중심은 데이터 플랫폼이다. 애플은 이미 수년전에 애플 헬스앱을 통해 사용자들의 운동 및 건강정보를 수집해 왔는데, 지난해 EMR 의료 기록을 아이폰에 전송/조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애플은 애플워치에 심전도(ECG)기능을 탑재했다. 미국 FDA 승인까지 마친 이 기능은 심박세동을 감지하며 낙상 감지 기능까지 갖췄다. 이를 통해 애플워치에서 감지한 이상신호를 아이폰이 연결된 의료기관에 전송해 필요한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애플은 이 기능을 앞세워 메디케어 보험사들과 노인 가입자들에게 애플워치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 시행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IT기업 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에서도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중이다.
삼성전자는 자사 헬스케어 서비스 ‘삼성헬스(Samsung health)’를 B2B2C(기업 간 거래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를 결합시킨 전자 상거래) 플랫폼으로 방향을 잡고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와 제품을 담아내도록 헬스케어 기업들과 적극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해 말 대웅제약과 의료보건분야 빅데이터 합작벤처 ‘다나아데이터’를 설립했다. 다나아데이터는 의료와 보건 분야 빅데이터의 수집과 분석, 처리를 담당한다.
카카오도 지난 1월 서울아산병원과 AI기반의 의료 빅데이터 업체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를 설립했다. 지난 4월에는 연세의료원의 헬스케어 업체 파이디지털헬스케어에 투자하는 등 헬스케어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4차 산업시대에 유망 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스마트 헬스케어’ 그 시장의 선두로 나서기 위해 세계 각국의 IT기업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분명 파이는 한정되어있고 경쟁에서 살아남는 기업은 몇 안될 것이다. 다음세대를 이끌어갈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을 과연 누가 선점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터넷뉴스팀 enews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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