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워치] 푸틴, 트럼프 대북정책에 찬사…“역사적 발걸음”

전국 입력 2019-10-04 15:04:39 수정 2019-10-04 15:04:39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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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로이터통신

△ 푸틴, 트럼프 대북정책에 찬사…“역사적 발걸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3일 모스크바 싱크탱크 발다이토론클럽 총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핵 긴장 완화를 위해 북한과 대화에 나선 것은 역사적인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수십년 동안 미국의 대통령들은 북한을 버림받은 곳으로 여기고 무시했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오해와 이간질을 넘어섰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많고 할 일이 많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습에 얽매이지 않은 발걸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거듭 치켜세웠습니다.
 

△ 에콰도르, 격렬 시위에 도시 마비…비상사태 선포

에콰도르에서 정부의 유가 보조금 폐지에 항의하는 격렬한 시위가 이어지자 레닌 모레노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3일 자정을 기해 유가 보조금이 폐지되자 버스와 택시, 트럭 운전사 등이 항의의 표시로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유가 보조금 폐지로 연료비 부담이 급격히 증가한 탓입니다.

운수노조 소속 조합원들은 정부 조치 항의의 표시로 고속도로 등 도로 통행을 막았고, 일을 계속 하려는 동료들을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또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서는 대학생들이 항의의 표시로 정부청사 주변을 행진했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 시위자는 행진을 차단하려는 경찰을 향해 돌을 던졌습니다.


△ 환경운동가들, 영국 재무부 건물에 ‘페인트 테러’

런던에 있는 영국 재무부 건물이 붉은색 페인트 테러를 당했습니다. “환경을 오염시키는 개발에 더 이상 돈을 쓰지 말라”며 환경운동가들이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서 구입한 소방차를 끌고 영국 재무부 앞에서 과격 시위를 벌인 겁니다.

소방차를 탄 운동가들은 건물 벽면을 향해 소방 호스를 분사했는데, 수압을 이기지 못해 순식간에 호스를 놓쳐버렸고, 1,800리터의 붉은 페인트로 주변 도로는 엉망이됐습니다. 영국 경찰은 즉각 현장에 있던 페인트 테러 가담자 4명을 연행했습니다.


△ “근무 환경 개선해 달라”…프랑스 경찰관 거리 시위

프랑스 경찰관들이 파리에 모여 열악한 근무환경과 반경찰 적대감을 규탄하는 ‘분노의 행진’을 벌였습니다. 프랑스 경찰이 파업 시위를 한 것은 2001년 이후 처음입니다. 특히 이번 거리 시위에는 주최 측 추산 2만 7,000명이 모였는데, 이는 프랑스 경찰의 장외 집회로는 20년 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이번 행진은 ‘노란 조끼’ 시위 이후 프랑스 내에서 번지고 있는 반(反)경찰 정서를 규탄하는 목적도 가지고 있습니다. 집회 관계자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존중, 배려, 그리고 구체적인 행동을 보는 것 뿐”이라며 이번 행진은 최근 증가하는 자살 물결과 반경찰 적대감 증가에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노조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52명의 경찰관이 자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애플 CEO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제도 폐지 반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불법 체류 청소년의 추방을 유예하는 ‘DACA’ 프로그램을 끝내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도입된 DACA 프로그램은 어린이 때 불법 체류자로 미국에 온 청소년의 추방을 유예하고 취업 허가를 내준 정책입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017년 이 프로그램을 종료하기로 했고, 이후 몇 건의 소송이 제기되면서 현재 대법원에 계류된 상태입니다. 쿡 CEO는 이날 대법원에 제출한 법정 의견서에서 DACA를 종료하기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는 우리의 DACA 동료들이 우리 회사의 조직으로부터 떨어져나갈 것이란 전망에 고통스럽다”고 말했습니다.


△ 오렌지 색으로 물든 러시아…‘호랑이의 날’ 퍼레이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거리가 온통 오렌지 빛깔로 물들었습니다. 지난 주말 열린 ‘호랑이의 날’ 퍼레이드 풍경입니다. 이 퍼레이드는 멸종위기에 처한 아무르 호랑이를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매년 열리는 행사입니다. 올해는 노란색과 주황색 티셔츠를 입은 어린이들과 주황색 풍선을 든 사람들, 또 호랑이 프린트 차량을 탄 공원 경비원들 까지 수천명이 참가해 아무르 호랑이 개체수 감소에 대한 위기를 호소했습니다.

시베리아 호랑이로도 알려진 아무르 호랑이는 주로 러시아의 극동, 중국 북동부, 한반도 북부에 서식합니다. 이 종은 세계에서 가장 멸종 위기에 처한 종 중 하나로, 야생에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종은 500마리 미만으로 알려졌습니다./정훈규기자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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