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루머]한국바이오젠, 韓유일 ‘국산화’ 실리콘점착제 매출 2배 이상 증가
정밀화학기업 한국바이오젠이 국산화한 실리콘 점착제 소재 매출이 올해부터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삼성, LG, KCC 등 국내 대기업을 비롯해 미국, 중국 등 해외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11일 업계 관계자는 “한국바이오젠의 실리콘 점착제 소재 국산화는 이미 3년 전에 이뤄졌다”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면서 작년 대비 2배 이상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실리콘 점착제는 국내에는 원천소재 개발 기술이 없어 빅5로 불리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 글로벌 5대 기업들이 전 세계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다. 한국바이오젠은 50억 원을 들여 오랜 기간 실리콘 점착제 소재 연구에 매진한 결과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국산화에 성공했다.
실리콘 점착제는 흔히 볼 수 있는 포스트잇, 휴대폰 액정 보호필름을 비롯해 디스플레이, 건축·전기전자·자동차 부품, 항공분야, 2차전지,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는 소재다. 한국바이오젠의 실리콘 점착제 소재 ‘MQ레진’은 고온, 저온에서 접착력이 떨어지는 일반 화학 점착제와 달리 영상 300도, 영하 45도에서도 접착성을 그대로 유지한다. 이외에도 충격 흡수와 습기 차단, 접착성, 내열성, 절연성, 난연성 등 다양한 기능성 실리콘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MQ레진’ 제품은 국내에서는 KCC, 노루페인트, HRS 등 기업에 직접 납품을 비롯해 삼성, LG 등 대기업에 1차 원료로 공급되고 있다. 건축 자재에 쓰일 뿐 아니라 원료의 가공을 거쳐 OLED, QLED 등 디스플레이의 방수를 돕는 컨포멀코팅제로 쓰인다는 설명이다.
한국바이오젠은 기능성 실리콘 소재로는 기능성 유기실란, 기능성 실리콘 폴리머, 실리콘 레진 및 중간체, 실리콘 PSA, 전자재료용 특수 실리콘소재 등이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산업용 화학 소재 및 기능성 무기소재 등을 전문으로 합성하는 사업을 영위중이다.
한국바이오젠 관계자는 “회사의 실리콘 점착제에 대한 시장의 신뢰성 검증이 몇년 간 이뤄진 끝에 올해부터 매출 발생이 본격화하고 있다”면서 “내년까지도 회사 매출성장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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