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비소프트, 펩타이드 항암 연구물질…미국 특허 출원

증권·금융 입력 2019-10-21 16:41:16 수정 2019-10-21 16:41:16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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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투비소프트는 자회사 투비바이오신약연구소(이하 투비바이오)가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인 알로스타틴(TP6W11T)과 관련해 ‘Synergistic combination of chemotherapy and peptide for treating cancer(항암 치료를 위한 화학요법과 펩타이드의 시너지적 결합)’ 미국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투비바이오신약연구소는 지난해 9월 투비소프트가 신약 연구개발을 위해 설립한 100% 자회사다. 알로스타틴은 초파리 유충에서 발견한 물질을 변형한 신약후보물질이다.


투비바이오 연구진은 면역 활성화 효과가 확인된 펩타이드 약물을 이용해 항암, 항바이러스 등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그 중 췌장암 세포를 유래 조직과 동일한 조직에 이식한 모델인 동소이식(Orthotopic) 마우스 모델을 이용해 췌장암에서 기존 치료제에 비해 향상된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펩타이드 후보 약물을 기존 항암제와 병용 효과를 확인한 결과 기존 항암제 단독군과 비교해 항암 효과에 대한 상승 효과(synergistic effect) 및 평균 생존 기간 연장 효과에 대한 유의적 결과를 확인했다. 이번 결과를 포함한 새로운 항암 치료법과 관련해 이달 미국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투비바이오 관계자는 “췌장암은 해부학적 특성으로 인해 초기 진단이 어려워 보통 암이 후기로 진행되었거나 전이된 상태에서 발견된다. 평균 기대 수명이 6 개월이고 5 년 생존율이 7~10%로 낮아 예후가 가장 좋지 않은 암 중 하나다”며 “세계적으로 지난 수 십년 동안 췌장암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고 미국의 경우 암 사망률 중에서 네 번째로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폐암, 유방암 등의 경우 다양한 표적치료제들이 개발돼 사용되고 있으나 췌장암의 경우 현재 사용 가능한 표적치료제는 없다”며 “비소세포폐암, 흑색종, 두경부암, 신장암 등 난치성 암에 대한 효과를 입증해 승인된 옵디보와 같이 3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면역항암제의 경우에도 췌장암에 대해서는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모도 인텔리전스는 글로벌 췌장암 치료, 진단 관련 시장 규모가 2015년 17억3,000만달러(약 2조원)에서 연평균 13% 성장해 내년 31억8,700만달러(약 3조7,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5대 면역항암제 ‘옵디보, 키트루다, 여보이, 티쎈트릭, 임핀지’의 글로벌 시장 규모가 총 105억달러(약 12조3700억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약 60억달러(약 7조원)에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국내 면역항암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1,340억원으로 전년보다 400% 이상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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