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딥서치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 해외 진출 박차”
[서울경제TV=김성훈기자]공시 의무화 등 당국과 금융기관의 노력으로 기업에 대한 정보를 보다 쉽게 알 수 있게 된 지금이지만, 특정 기업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얻는 데에는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요. 이 같은 어려움을 단번에 해결해주는 서비스를 국내 기업이 개발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빅데이터 플랫폼 서비스 기업, 딥서치입니다.
검색 한 번으로 기업의 재무 상태 등 기본 정보부터 시장 상황·업계 이슈·기업의 가치까지 볼 수 있습니다.
데이터 플랫폼·컨설팅 전문 기업 딥서치의 ‘딥서치 애널리틱스(DeepSearch Analytics ; 이하 딥서치)’ 서비스입니다.
딥서치는 간단히 말해 ‘기업이나 금융에 대한 의사결정을 돕는 도구’라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재윤 / 딥서치 대표
“실제 기업이나 금융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들이 굉장히 많은 단계를 거치게 되거든요. 그 중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과정에 사실은 8할 이상의 시간을 쓰고 있어요. 이 부분을 기계적으로 바꿔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딥서치’라는 도구이고요”
딥서치 애널리틱스의 주요 기능은 크게 기업 검색·산업 분석·이벤트 분석 등이 있습니다.
먼저 ‘기업 검색’ 기능은 주소·설립일·재무정보 등 기업의 기본 정보 뿐만 아니라 관련 키워드 등 다양한 조건으로 원하는 범주의 기업을 찾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예를 들어 ‘인천에 있는 기업 중 2차전지 사업을 하고 있는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의 기업’처럼 지역·산업·기업 등의 정보를 모두 가져야만 산출할 수 있는 정보도 딥서치 애널리틱스를 활용하면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산업 분석’ 기능을 활용하면 ‘한국 표준 산업분류’로 나누어진 1,200여 개 산업에 대한 실시간 분석이 가능합니다.
해당 산업의 총 매출·영업이익 등 기본 정보에 더해 어떤 기업들이 해당 산업을 구성하고 있는지, 산업에서 특정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과 경쟁구도까지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건이 기업이나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알고 싶다면 ‘이벤트 분석’을 활용하면 됩니다.
이벤트 분석에서 특정 사건을 검색하면 해당 사건에 대한 뉴스 정보와 함께 관련 기업에는 어떤 곳이 있는지·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해당 사건이 벌어지기 1개월 전부터 사건 후 3개월 시점까지의 주가 흐름과 환율·금리 정보까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중 무역전쟁’을 검색하면 무역전쟁의 경과와 영향을 받은 기업 등이 바로 검색됩니다.
[인터뷰] 김재윤 / 딥서치 대표
“의사결정 중에 큰 부분이 내가 이미 투자하고 있는 기업에 해당이 되거든요. ‘내가 투자하고 있는 기업에 이번에 어떤 이슈가 벌어졌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 거지?’ 이런 부분들을 자동화해서 분석해줍니다”
이처럼 다양한 정보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막대한 정보량이 필수인데요.
딥서치는 현재 ‘나이스 신용평가’ 등 기업 정보 기관으로부터 지난 30년간의 기업 데이터를 구매해 활용하고 있고, 100곳이 넘는 언론사의 뉴스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상장사 뿐만 아니라 외감·비외감 기업을 모두 포함한 국내 기업 150만 곳, 총 500만 곳의 기업 정보와 경제·금융 정보 등을 더한 딥서치의 총 데이터 수는 20억 건이 넘습니다.
김재윤 딥서치 대표는 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있어 정보량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재윤 / 딥서치 대표
“그런 데이터들을 수집해서 하나의 기준으로 맞춰가는 것이 중요해요. 기업이나 금융의 관점으로. 투자나 발굴의 관점으로. 그 관점에 따라서 데이터를 쌓고 분석할 수 있는 것이 저희 영역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막대한 데이터를 순식간에 처리해 한 번에 보여 주는 기술부터, 특정 데이터에 검색엔진을 연동하거나 금융데이터를 자체 연산하는 기술 등 고도의 기술들이 사용된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입니다.
기술의 연구와 발전을 위해 딥서치의 인력은 개발자 출신의 재무학 교수·빅데이터 분석 전문 회계사 등 전문 경력자들로 구성돼있습니다.
딥서치는 현재 서비스의 유용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다양한 기관·기업과 협업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삼성자산운용과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최초로 빅데이터 기반 2차 전지 ETF(Exchange Traded Fund:거래소 상장 지수펀드 상품)를 공동 개발해 상장했습니다.
최근에는 ‘증권플러스’ 앱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로 유명한 핀테크 기업 ‘두나무’의 비상장주식 거래 전용 앱 개발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딥서치는 앞으로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재윤 / 딥서치 대표
“저희 자부심 중에 하나가 무엇이냐 하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 특히 기업이나 금융에 대한 분석 자체는 글로벌에서 제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 데이터 플랫폼 자체를 한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확장해 나아가는 것들이 하나의 큰 축일 수 있고요”
단기 목표로 증시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딥서치는 현재 상장에 필요한 매출·기술 등의 조건을 갖추는 데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bevoice@sedaily.com
[영상취재 김서진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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