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목할 증시 키워드 ‘BTS’
[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앵커]
할 만한 투자처로 BTS가 꼽힙니다. 비트코인의 B, 테크핀의 T, 인공위성의 S자를 따서 만든 말인데요. 과연 이들이 내년 시장을 이끌 테마가 될 수 있을까요. 양한나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내년에 지켜볼 유망 테마로 BTS를 꼽는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SK증권은 화폐 가치 하락의 대안으로 비트코인을, IT 기업이 핀테크를 주도할 것이란 의미에서 테크핀을, 인터넷과 통신에 영향을 줄 저궤도 인공위성을 투자처로 주목해야한다고 전했습니다.
우선 비트코인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와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에 유동성은 늘어났지만 물가는 상승하지 않아 화폐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대안으로 수혜를 볼 것이란 설명입니다. 또 내년은 비트코인의 반감기가 도래하는 해로, 이는 가격 상승에 매력적인 요인이 될 전망입니다.
금융과 IT를 결합한 의미의 핀테크는 2014년부터 시작됐지만 최근에는 IT기업들이 금융시장에 진출하는 테크핀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특히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이들의 IT기업들의 영역 확장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2017년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계좌가 없는 전세계 성인 약 17억명 가운데 3분의 2는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전통 금융의 대안으로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금융서비스의 전망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입니다.
저궤도 인공위성 사업도 주목됩니다. 인터넷 보급률이 이제 막 전세계 인구의 절반을 넘어서기 시작했고 나머지는 여전히 인터넷과 통신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들 시장을 목표로 한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미국 IT 기업들의 저궤도 인공위성 사업에 대한 움직임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앨런 머스크가 투자한 스페이스X는 오는 2022년~2024년까지 4,000대 이상의 위성을 발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손정의가 10억 달러를 투자한 통신위성 스타트업 원웹은 지난 2월 6대의 위성 발사에 성공한데 이어 2년 내 600기 이상을 발사할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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