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 현대오일뱅크·코람코가 인수.. 렌탈 비즈니스 강화

[서울경제TV=이민주 기자] "SK네트웍스는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입니까?"
이 질문에 대해 쉽게 답하지 못하는 자본시장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이 회사가 그만큼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이다(이 회사는 중국 구리광산 개발에도 참여한 적이 있다). 그렇지만 향후에는 'SK네트웍스=렌탈 비즈니스 기업'이라고 답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 사업 매각을 통해 사업 구조를 선명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SK네트웍스는 전국 직영주유소 310여개를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오일뱅크·코람코자산신탁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1일 공시했다. SK네트웍스는 홈케어·모빌리티 기반의 렌탈 비즈니스로 구조 전환하면서 직영 주유소 매각을 추진해왔다. 최종 양도는 실사와 본계약, 주주총회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완료될 예정이다.
인수 금액은 아직 매각 절차가 남은 점을 고려해 본계약 시 공개하기로 했다. SK네트웍스는 "이번 직영주유소 사업 매각 추진은 미래 지속성장과 투자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전략적 의사결정을 한 것"이라면서 "매각금액과 구성원 고용안정, 거래 확실성 등 여러가지 사항을 고려해 현대오일뱅크와 코람코자산신탁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현대오일뱅크가 GS칼텍스를 제치고 SK(SK에너지·SK네트웍스)에 이어 국내 주유소 점유율 2위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SK에너지는 3404개의 주유소를 보유하고 있고, GS칼텍스와 에쓰오일은 각각 2387개, 2099개의 주유소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 3위였던 현대오일뱅크가 SK네트웍스의 직영주유소 310여개를 인수하면 주유소 2500여개를 보유하게 돼 GS칼텍스를 3위로 밀어낼 수 있다.
현재 SK네트웍스는 유통, 소비재, 상사의 3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소비재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SK네트웍스의 사업 부문.[자료=IBK투자증권]
이번에 매각되는 주유소 부문은 유통 부문에 속하며, 운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력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SK네트웍스의 성장 전략. [자료=IBK투자증권]
SK네트웍스의 사업 구조 전환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SK네트웍스의 렌터카와 렌탈 사업이 기업가치 제고의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7300원을 제시했다. 1일 현재 주가는 5980원이다. /hankook6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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