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플랜건축, 한국건축문화대상 건축물 부문 주택 분야 대상 수상

경제·산업 입력 2025-12-23 13:51:01 수정 2025-12-23 13:51:01 이채우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e편한세상 고덕 어반브릿, 서울·하남 잇는 생태축 회복 사례 평가

[사진=시아플랜건축]


[서울경제TV=이채우 인턴기자] 시아플랜건축은 2025년 한 해 건축 공모전인 한국건축문화대상의 주거·공공·리모델링 분야에서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아플랜건축은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에 있는 'e편한세상 고덕 어반브릿' 는 ‘도시와 연결되는 열린 아파트’를 콘셉트로 2025 한국건축문화대상 건축물 부문 주택 분야 대상을 받았다. e편한세상 고덕 어반브릿지는 총 593세대로 구성됐다. ‘단지와 도시의 연결’이라는 주제를 살려 서울과 하남을 잇는 생태축을 회복한 사례로 평가됐다.

특히 단지 중앙을 가로지르는 공원형 입체 보행로(센트럴 파크)를 조성해 이 통로가 서울시와 하남시를 잇는 기존 생태축과 솔뜨락공원까지 연결되도록 했다. 시아플랜건축에 따르면 기존 한국형 아파트의 틀을 넘어 ‘공동성의 역할’과 ‘장소적 특수성’을 재해석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열린 경계(Loose Boundary) 개념을 적용한 생활가로는 단순한 이동 통로가 아닌, 거주민의 일상 활동과 체류가 이뤄지는 거리로 계획됐다.

필로티(Piloti) 구조를 적용한 중앙광장은 현대 주거가 지향해야 할 개방성과 커뮤니티의 모델을 제시했다. 단지 곳곳에 배치된 공유 플랫폼인 ‘커먼 스팟(Common Spot)’은 개별 세대 내부에서 해결하던 기능을 공동의 영역으로 확장해 자원 효율성을 높였다. 이는 도서관, 공유 주방, 공방 등 개인이 소유하기 어려운 서비스를 이웃과 공유하도록 한 것이다. 

시아플랜건축의 성과는 국제 공모전에서도 이어졌다. '전주역사: 풍경이 되는 건축'은 한국 전통 건축에서 중요한 개념인 ‘차경(借景)’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로젝트이다.

[사진=시아플랜건축]

차경은 2025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에서 본상을 받았다. 차경의 우수성은 이미 국내 공모전에서도 입증됐다. 차경은 '2024년 우수디자인(Good Design) 선정 공모전'의 공간·환경 디자인 부문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차경은 자연을 내부로 끌어들이고, 이용자의 움직임이 다시 풍경이 되는 건축 구조를 제안했다. 역사의 최상층에 마련된 공중정원은 전주 시민과 여행객에게 열린 다목적 쉼터이자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기능하도록 설계됐다. 시아플랜건축은 기존 전주역사의 배경을 존중하고, 자연과 건축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도시 경험을 창출했다.

올해 시아플랜건축은 리모델링 분야에서도 성과를 냈다. '더샵둔촌포레'는 2025 한국리모델링건축대전 준공건축물 부문 대상을 받았다. 1984년 준공된 둔촌현대1차 아파트를 리모델링한 더샵둔촌포레는 연면적, 세대 수, 주차 공간 등을 확장·개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리모델링 이전 건축 면적은 4285.63㎡였다. 지상층 연면적은 4만9243.19㎡, 지하층 연면적은 4805.73㎡로 구성됐으며, 용적률은 178.00%였다. 리모델링 이후, 건축 면적은 7302.54㎡로 확대됐다. 지상층 연면적은 6만7419.57㎡로 증가했고, 지하층 연면적은 3만1789.53㎡로 확장됐다. 이에 따라 용적률은 243.63%로 상향됐다.

세대 수는 기존 498세대에서 572세대로, 74세대 증가했다. 기존 철근콘크리트 구조를 유지한 상태에서 증축하는 방식으로 세대 수를 확장했다. 주차장은 기존 지상 구조에서 지하 주차 중심 구조로 변경됐다. 지하 주차장은 총 703대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대되면서 세대당 주차 대수는 1.23대로 확보됐다. 차량 동선과 주차 기능이 지하로 이전되면서 지상부의 차량 이용 공간이 해소됐으며 확보된 지상 공간은 보행자를 위한 녹지 공간으로 재구성됐다.

시아플랜건축에 따르면 리모델링 과정에서 철거 폐기물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패널을 설치한 점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대단지 구조를 고려한 ‘연결형 동선(BD) 시스템’은 주민 생활의 편의성과 지역 커뮤니티 회복을 목표로 설계된 요소였다. 

한편, 시아플랜건축은 여의도 파크원, 충남예술의전당, 서울역북부역세권, 창동 씨드큐브, 행정중심복합도시 공동캠퍼스 등 대형 프로젝트의 설계를 수행했다.
/dlcodn1226@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