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에 은행들 ‘신년 특판’ 주춤

증권·금융 입력 2020-01-07 11:14:20 수정 2020-01-07 11:14:20 유민호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유민호기자] 매년 새해를 맞아 높은 금리의 예·적금 특판 상품을 내놓던 은행들이 올해는 주춤한 분위기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올해 은행권에서 출시한 신년 특판 상품은 모두 3종에 그쳤다. 우리은행 우리고객님 고맙습니다 정기예금DGB대구은행 세븐적금Sh수협은행 골든리치 정기예금 특판등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2일 총 1조원 한도의 우리고객님 고맙습니다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가입 기간은 1, 2년으로 선택할 수 있다. 우대금리는 최대 연 0.4%포인트. 기본금리는 1년 연 1.5%, 2년 연 1.6%. 우대금리를 포함하면 1년 연 1.9%, 2년 연 2.0% 수준이다.

 

DGB대구은행도 같은 날 1년 미만의 짧은 기간 소액을 꾸준히 적금해 목표를 달성하는 모바일 특화 상품 세븐적금을 신상품으로 내놨다. 기본이자율은 연 1.90%에 우대이자율 연 0.50%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2.40%로 가입할 수 있다.

 

Sh수협은행은 지난 6Sh골든리치패키지 서비스 출시기념으로 골든리치 정기예금 특판을 출시했다. 골든리치 이벤트 정기예금은 이달 2일부터 최고 연 1.95%(기본금리 1.8%+우대금리 0.15%) 금리를 제공한다.

 

이는 지난해 초 황금돼지해를 맞아 고금리 특판 상품을 연이어 내놓던 것과 반대된 분위기다. 4대 시중은행 중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은 최고 연 3.2%에 달하는 예·적금을 출시해 고객들을 끌어당겼다.

 

특판 상품 출시가 저조한 것은 저금리 기조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기준금리가 두 차례 내리면서 역대 최저인 1.25%를 기록했다. 수신금리도 동반 하락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달 초 시중 5대은행의 대표 예금 최대금리(12개월 기준·우대금리 포함) 평균은 1.71%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4%포인트 감소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저금리 상황이 이어지고 있고 은행도 유동자금이 풍부해 굳이 새해 특판 상품을 출시할 분위기는 아니다향후 금리 변동 등 시장 분위기를 더 지켜본 뒤 상품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you@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