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에 은행들 ‘신년 특판’ 주춤

[서울경제TV=유민호기자] 매년 새해를 맞아 높은 금리의 예·적금 특판 상품을 내놓던 은행들이 올해는 주춤한 분위기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올해 은행권에서 출시한 신년 특판 상품은 모두 3종에 그쳤다. △우리은행 ‘우리고객님 고맙습니다 정기예금’ △DGB대구은행 ‘세븐적금’ △Sh수협은행 ‘골든리치 정기예금 특판’ 등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2일 총 1조원 한도의 우리고객님 고맙습니다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가입 기간은 1년, 2년으로 선택할 수 있다. 우대금리는 최대 연 0.4%포인트다. 기본금리는 1년 연 1.5%, 2년 연 1.6%다. 우대금리를 포함하면 1년 연 1.9%, 2년 연 2.0% 수준이다.
DGB대구은행도 같은 날 1년 미만의 짧은 기간 소액을 꾸준히 적금해 목표를 달성하는 모바일 특화 상품 ‘세븐적금’을 신상품으로 내놨다. 기본이자율은 연 1.90%에 우대이자율 연 0.50%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2.40%로 가입할 수 있다.
Sh수협은행은 지난 6일 Sh골든리치패키지 서비스 출시기념으로 ‘골든리치 정기예금 특판’을 출시했다. 골든리치 이벤트 정기예금은 이달 2일부터 최고 연 1.95%(기본금리 1.8%+우대금리 0.15%) 금리를 제공한다.
이는 지난해 초 황금돼지해를 맞아 고금리 특판 상품을 연이어 내놓던 것과 반대된 분위기다. 4대 시중은행 중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은 최고 연 3.2%에 달하는 예·적금을 출시해 고객들을 끌어당겼다.
특판 상품 출시가 저조한 것은 저금리 기조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기준금리가 두 차례 내리면서 역대 최저인 1.25%를 기록했다. 수신금리도 동반 하락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달 초 시중 5대은행의 대표 예금 최대금리(12개월 기준·우대금리 포함) 평균은 1.71%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4%포인트 감소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저금리 상황이 이어지고 있고 은행도 유동자금이 풍부해 굳이 새해 특판 상품을 출시할 분위기는 아니다”며 “향후 금리 변동 등 시장 분위기를 더 지켜본 뒤 상품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yo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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