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우한 폐렴’ 확산 공포감, 조정 불가피 할 듯
[서울경제TV=서정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알려진 ‘우한 폐렴’의 공포가 글로벌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 각 국의 확산 속도가 빨라지며 WHO(세계보건기구)는 우한 폐렴의 글로벌 위험 수준을 ‘보통’(moderate)에서 ‘높음’(high)으로 격상했고,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도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처음으로 나오는 등 폐렴 공포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28일 지난주 유럽 증시 급락에 이어 뉴욕 3대 지수 모두 급락 마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간밤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453.93포인트, 1.57% 내린 2만8,535.80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1.84포인트, 1.58% 내린 3,243.55에, 나스닥 지수는 175.60포인트, 1.89% 하락한 9,139.31에 장을 마감했다.
‘우한 폐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견조했던 미 증시 역시 3개월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이며, 항공, 카지노, 크루즈 등 여행 관련주들이 특히 약세를 보였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춘제를 고비로 전염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우한 폐렴이 예상보다도 빠른 전염 속도를 보여주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폐렴 공포감을 높여주고 있다”며 “다만, 우한 폐렴이 장기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는 판단이며 공포감 진정 여부는 춘제 연휴 이후 확진자 수 증가 속도가 정점을 찍을지 여부에 달려 있어 향후 1~2 주 우한 폐렴 확산 진정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창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국 우한 폐렴 환자 급증에 따른 경계감과 IMF의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주도주 모멘텀 하향 조정 등과 FOMC, BOE등에 국내 증시 단기 조정 국면의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밝혔다. 다만 “앞서 언급한 다소 부정적인 증시의 상황과 달리 기술적 지표관점에서 단기 조정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며 “국내 증시의 추세적인 약세 전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smileduck29@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서학개미 美주식 보유 줄었다…미국 증시 과열 경계심 '고개'
- 6대 은행장 호출한 野 이재명 대표…긴장하는 은행권
- 보험사, 건전성 악화에 자본확충 속도…이자부담↑
- 상조 69개사 특수관계인과 자금 거래..."선수금 80% 별도 예치해야"
- 작년 서울 1순위 청약자 70% 강남3구에 쏠렸다
- [부고] 고려대 박세민 교수 모친상
- 존재감 사라진 이복현…증권가 실태 점검 '시계 제로'
- "'트럼프 2기' 외환 변동성 커진다"...관리 나선 정부
- 코스피 2,520선 약보합세 지속…외국인·기관 매도세 강해
- "정부 혜택 놓치지 마세요"…신한은행, 알리미 서비스 시행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서학개미 美주식 보유 줄었다…미국 증시 과열 경계심 '고개'
- 2윤 대통령 영장실질심사 앞두고 尹 지지자들 서울서부지법 앞 결집
- 3법원 "노웅래 '3억원 돈다발' 압수수색은 위법"
- 4올겨울 '꽁꽁 언 한강' 못본다…장기간 추위 지속되지 않아
- 5최 권한대행, 제주항공 참사 합동추모식 참석…"유가족 일상 복귀 지원"
- 6경찰, 윤 대통령 구속심사 막아선 서부지법 앞 지지자들 강제해산
- 7부산도시공사, 하반기 1조2,981억 재정집행…98.36% 달성
- 8尹 대통령, 현직 대통령 최초로 구속심사 출석 예정
- 9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 "트럼프 장남 소개로 주요 인사 만날 것"
- 10BNK부산은행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약 향해"…변화와 혁신 강조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