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월 인도 판매량 1.86만대…中 판매 부진 만회

증권·금융 입력 2020-02-04 14:36:56 수정 2020-02-04 14:36:56 고현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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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재동 본사. [사진=현대자동차]

[서울경제TV=고현정기자] 지난달 기아차가 인도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중국 판매 부진을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1월 인도 판매 실적은 1만8,600대로 집계됐다. 지난 12월 1만972대를 기록한 데 이어 매출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지난 12월 2만9,000대를 기록했던 중국 도매 판매 실적은 지난달 출하 2만4,000대(-23.7%), 소매 2만2,000대(-52.1%)를 기록하며 역성장했다. 중국 부진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이를 인도 시장이 메꾸고 있다는 설명이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아차가 작년 인도 공장을 건설한 데 따른 효과”라며 “그간 없었던 공장이 작년 9월부터 신규 가동된 만큼, 올해 9월까지는 기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기아차가 인도 시장의 수요에 따른 모델을 투입해 생산해내고 있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또 정용진 신한금투 연구원은 “공격적인 친환경차 판매 드라이브로 순수전기차 판매량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유럽 시장 성과에 주목했다. 정 연구원은 “서유럽 소매가 총 3.8만대(-0.4%)에 그쳤으나, 니로EV 1,768대(+1,039대), Soul EV 804대(신규)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기아차는 지난 1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3만7,050대, 해외 17만8,062대를 합해 작년보다 2.5% 늘어난 총 21만5,112대를 판매했다. 다만 내수보다는 해외 판매가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1월 내수 판매 실적은 지난해보다 2.5% 줄었고, 해외 판매는 지난해보다 3.6% 올랐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내수 판매에 대해 “모델 변경을 앞둔 쏘렌토와 스포티지, 카니발 등이 내수 판매 둔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K5, 셀토스 신차 효과에도 내수는 믹스 악화로 부진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셀토스와 K5(+145%)는 지난 12월에 이어 1월에도 판매가 늘며 내수 판매 감소를 일부 방어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아차는 올해 해외 도매 판매의 경우 지난해 대비 19만대(6.8%) 늘어난 296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go838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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