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심각’…시중은행, 지점폐쇄·금융지원 등 대책 ‘분주’

[서울경제TV=유민호기자]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시중은행도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총 763명을 기록했다. 전날 오후 4시 집계보다 161명 추가 발생한 것이다. 사망자도 1명 추가돼 총 7명으로 늘었다. 신규 환자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자는 129명이다. 대구 확진자는 115명, 경북 확진자는 8명이다.
주요 시중은행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지점을 임시 폐쇄하고, 긴급 방역을 실시하는 등 비상대책을 가동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이틀 동안 경북 포항지점을 폐쇄했다. 지난 2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데 따른 것으로, 지점 직원들은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KB국민은행은 대구PB센터·출장소 등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빌딩에 있는 KB손해보험, KB증권, KB국민카드 등 KB금융 계열사 영업점도 25일까지 문을 닫고 26일부터 업무를 재개한다. 같은 건물에 근무하는 다른 입주사 직원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과 직원의 건강을 보호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비상점포 운영 프로세스에 따라 즉시 조치했다”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H농협은행은 건물 내 다른 회사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경북 안동시 경북영업본부와 경북영업부를 이날 폐쇄했다. 또 확진 고객이 방문한 포항시 포항시지부와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가 있는 대구 칠성동지점도 문을 닫았다. 이날 영업을 일시 중단한 곳은 경북 3곳, 대구 1곳 등 4곳이다.
아울러 코로나19로 경제적 타격을 본 소상공인과 지역 주민을 위한 대상으로 한 금융 지원도 이어진다.
우리은행은 이날 피해 소상공인을 위해 보증기관 특별출연 통한 3,000억원 규모 보증서대출 지원과 특별 경영안정자금 1,000억원 등 총 4,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음식, 숙박, 관광업 등을 영위하는 소상공인이다.
지점 임시 폐쇄 등에 나선 KB국민은행은 오는 25일부터 금융 편의 제공과 코로나19로 인한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구·경북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자동화기기, 인터넷 및 스타뱅킹 이용 수수료를 면제한다.
또 KB국민은행은 지역사랑상품권 등 대구·경북지역 전통시장에서 1억원 상당의 생필품을 구매해 침체한 지역상권 활성화에 동참한다. 해당 물품은 인근 지역 아동복지관과 지역아동센터 소외 아동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you@sedaily.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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