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15차 시공사 재입찰…삼성·대림·호반 ‘3파전’

경제·산업 입력 2020-03-05 15:45:33 수정 2020-03-05 15:45:33 지혜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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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 아파트 재건축 현장. [사진=서울경제TV]

[앵커]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 재건축 사업이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호반건설 등 3파전으로 굳어질 전망입니다. 현재 180가구를 641가구로 탈바꿈하는 이 사업장은 당초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습니다. 하지만 대우건설이 설계변경을 이유로 공사비 500억원가량을 늘려달라고 요구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는데요. 이에 조합은 대우건설의 시공사 지위를 박탈하고 새로운 사업자 찾기에 나선 겁니다. 지혜진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 아파트.

재건축을 위해 이미 철거가 끝난 이 단지는 다음달 새로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조합에선 삼성물산·대림산업·호반건설 등 3곳이 최종 입찰에 참가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싱크] 김종일 / 신반포15차재건축사업 조합장

“회사별로 이제 본사에서 (사업에) 들어갈 건지 말건지 결정을 하는 절차가 있어요. 내가 아는 바로는 세 개 회사 다 최고의사결정 기구에서 참여의사를 결정한 걸로 알고 있어요.”

 

삼성물산은 주택사업 철수설까지 나올 정도로 정비사업 수주에 소극적이었지만 5년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사업을 수주할 경우 인근 래미안퍼스티지, 래미안원베일리와 함께래미안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림산업 역시 이 사업을 수주할 경우 인근아크로 리버파크와 브랜드 타운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만약 사업을 다른 브랜드에 빼앗길 경우 한강변 입지인 아크로 리버파크가 반쯤 가려지게 됩니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10위로 도약한 만큼 그에 걸맞은 랜드마크 단지 조성이 절실한 상황. 지난달 서울 성북구 장위15-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한데 이어 강남권 진입을 노리고 있습니다.

 

다만 변수는 당초 시공사.

대우건설은 조합에 공사비 500억원 증액을 요구했지만, 조합은 해당 요구가 부당하다며 받아들이지 않고 시공사를 교체한다는 방침입니다. 지난 1 20일 대우건설은 입찰절차 진행중지 가처분 소송 등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냈습니다.

서울경제TV 지혜진입니다. /heyji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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