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시스, 한수원 ‘원자력 기기 공급자격 A등급’ 획득

경제·산업 입력 2020-03-13 11:29:14 수정 2020-03-13 11:29:14 이민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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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해체 산업 진출 탄력 전망

[사진=다원시스]

[서울경제TV=이민주 기자] 전력전자기업 다원시스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으로부터 원자력 기기 공급자격 ‘A등급’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자격을 취득한 품목은 저온용융로(Cold Crucible)와 플라즈마 용융로 시스템(Plasma Melter System)으로,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방사성폐기물을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처리하는 데 필수적인 설비들이다. 한수원의 기기 공급자격에는 엄격한 원자력 품질요건이 요구된다.

 

원전 1기를 해체하면 수만 드럼의 방사성폐기물이 발생하는데, 이 양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유해물질이 환경으로 누출되지 않도록 처리하는 것이 해체 사업의 핵심 과업이며, 이에 필수적인 기술이 다원시스가 보유하고 있는 유도가열기술과 플라즈마 용융기술이다. 다원시스 관계자는 “철강, 폐기물처리 등 주요 산업분야에 유도가열과 플라즈마 기술을 제공하면서 기술력과 레퍼런스를 다년간 축적했다"며 "그간의 노하우를 핵융합 분야와 가속기 분야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전 해체 시장은 2017년에 고리 1호기가 처음으로 영구 정지되고, 2030년까지 국내 원전 11기가 추가적으로 설계수명이 종료됨에 따라 향후 원전 해체 시장이 팽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향후 계획과 관련, 다원시스측은 “이번 한수원 공급자격 취득으로 원자력 산업 진출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민주 기자 hankook6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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