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필기시험…안산도공 '사회적거리두기' 채용
안산도시공사, 축구장 '야외 필기시험' 실시
응시생 “시험 일정 연기 안돼 다행…감사 전해”
새로운 채용방식 눈길…고용시장 변화 주목
[앵커]
코로나 19사태 여파가 계속되면서 각 기관들의 채용 일정이 연기되는 사태도 줄을 잇고 있는데요. 안산도시공사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한 채용 시험을 진행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축구장에 책상을 배치해 필기시험을 치렀는데, 마치 과거시험을 연상케 했다고 합니다. 설석용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의 와스타디움 축구 경기장입니다.
아침부터 방역차가 출입구와 건물 내외부 소독을 실시합니다.
줄지어 서있던 응시생들이 한명씩 열 화상체크를 한 뒤 시험장으로 들어옵니다.
안산도시공사의 올 상반기 채용 필기시험 현장입니다.
[인터뷰] 양근서 / 경기 안산도시공사 사장
"공공부문에서 경제 위기를 극복하려면 적극적으로 고용을 창출하고 일자리를 늘려줘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상반기 공개 채용을 미루지 않고 이런 방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반영한 야외 필기시험을 치르게 된 것입니다."
응시생들은 마스크를 쓴 채 1시간 30분 가량 시험을 치렀습니다.
[스탠딩] 설석용 / 기자
"운동장에는 5미터 간격으로 140개의 책걸상이 놓여 있어 마치 과거시험장을 연상시키고 있습니다."
응시생들은 코로나 여파가 계속되고 있지만 시험 일정이 연기되지 않아 다행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엄세훈 / 인천광역시
"다른 기업들은 필기시험 일정을 늦추고 있는데 이렇게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야외에서 시험을 진행해주는 안산도시공사한테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연장되고 있는 가운데 야외 필기시험이라는 새로운 채용방식이 등장해 고용시장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설석용입니다. /joaqui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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