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새 멤버십 승부수…‘올인원’ 접고 ‘선택과 집중’

경제·산업 입력 2025-12-18 17:16:08 수정 2025-12-18 18:45:05 이혜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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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세계그룹이 부진했던 기존 멤버십을 없애고 내년부터 새로운 유료 멤버십을 선보입니다. 모든 계열사를 하나로 묶는 이른바 ‘올인원’ 전략에서 벗어나, SSG닷컴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에 나서는 전략 수정에 나섰습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신세계그룹이 내년 초 새로운 유료 멤버십 ‘쓱세븐클럽’을 출시하면서 멤버십 시장에 다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약 2년 만에 실패로 끝난 기존 멤버십 ‘유니버스클럽’을 접고, 이커머스 전략을 전면 개편하는 모습.

앞서 신세계는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등 주요 계열사를 하나로 묶는 통합 멤버십, 이른바 ‘유니버스클럽’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일부 계열사 혜택이 오히려 줄었고, 할인 쿠폰 사용이 복잡하다는 등 지적이 이어지면서 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결국 신세계는 올해를 끝으로 ‘유니버스클럽’의 신규 가입을 종료하며 사실상 멤버십 전략을 원점에서 재검토했습니다.
새롭게 내놓는 ‘쓱세븐클럽’은 그룹 전체를 아우르는 확장 전략 대신, SSG닷컴 단일 플랫폼 강화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장보기 결제 금액의 7%를 고정 적립해주는 등 혜택 구조를 단순화하고 직관적인 보상을 앞세워 이커머스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
이밖에도 알리바바그룹과 손잡고 독자 행보를 걷게 된 G마켓은 멤버십에서 제외하고, CJ그룹의 OTT서비스 ‘티빙’을 멤버십 혜택에 포함시키면서 전략적 동맹을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식품과 생필품에 강점을 가진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신선식품에 니즈가 있는 고객층을 정조준하는 등 배송 경쟁력도 강화합니다.
SSG닷컴은 이마트 점포 반경 3km 내에서 1시간 이내 배송이 가능한 퀵서비스 ‘바로퀵’ 물류 거점을 전국 60곳으로 확대했습니다.

통합을 앞세운 ‘올인원’ 전략에서 벗어나 ‘선택과 집중’으로 전략 방향을 튼 신세계그룹.
이번 새 멤버십이 이커머스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반전 카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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