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하러 등 4명 사장 승진…“SDV 혁신”

경제·산업 입력 2025-12-18 17:15:47 수정 2025-12-18 17:15:47 이혜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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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차그룹이 2025년 연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대를 이끌 기술 전문가들을 대거 발탁했습니다. 사장 승진 4명을 포함해 총 219명이 승진했는데요. 조직의 체질 개선을 위한 대대적 인적 쇄신을 단행하면서도 40대 차세대 리더 발탁과 외부 인재영입도 이어가 혁신 동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현대차그룹이 18일 총 219명을 승진시키는 연말 임원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사장 4명, 부사장 14명, 전무 25명, 상무 신규 선임 176명입니다.
지난해 승진자가 239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20명 줄었습니다.
글로벌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미래 지향 인사라는 설명.

이번 인사의 핵심은 SDV 혁신입니다.
만프레드 하러 부사장과 정준철 부사장이 나란히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하러 신임 사장은 지난해 합류한 외국인 임원으로 R&D본부장을 맡습니다. 
제조 부문에서는 정준철 제조부문장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정 사장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미래 생산체계 구축과 로보틱스 등 그룹의 차세대 생산체계 고도화를 담당합니다.
다만 지난 5일 사임한 송창현 AVP본부 사장의 후임은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성과주의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윤승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킨 겁니다.
전년 대비 8% 넘는 소매 판매 신장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현대제철 수장도 바뀝니다.
이보룡 생산본부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신임 대표이사를 맡습니다.
기존 서강현 사장은 그룹 기획조정담당으로 이동합니다.
2023년 대표 임명 후 2년여 만에 현대차로 복귀하는 겁니다.

대대적인 세대교체도 눈길을 끕니다.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지성원 전무가 만 47세 나이로 부사장에 올랐습니다.
2년 연속 현대차 브랜드 가치를 세계적 반열에 올린 공로.
신규 상무 중 40대 비율은 2020년 24%에서 올해 절반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상무 초임 평균 연령도 처음으로 40대에 진입했습니다.
만 42세 조범수 외장디자인실장 등 80년대생 상무도 12명이 탄생했습니다.
전체 승진자의 30% 가까이가 연구개발(R&D)과 기술 분야에서 나왔습니다.

여기에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신용석 교수를 HMG경영연구원 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외부 인재 영입도 이어가 혁신 동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현대차그룹은 SDV 경쟁에서 압도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혁신적 인사를 지속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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