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브글로벌, 국내 첫 ‘구리나노 항균 필름’ 양산 개시

증권·금융 입력 2020-04-14 16:04:41 수정 2020-04-14 16:04:41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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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아이큐브글로벌은 국내 첫 ‘구리나노 항균 필름’ 양산을 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구리나노 항균 필름은 나노미터 입자 크기의 구리(Cu)를 이용해 세균 및 바이러스를 사멸시킨다.

아이큐브글로벌은 진공나노기술(VNT-Vacuum Nano Technology)을 통해 항균과 항바이러스 효과가 높은 ‘구리나노 항균 필름’의 시제품 개발에 성공, 이달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내수와 수출 등을 고려해 연산 총 160톤 규모로 생산될 계획인 ‘구리나노 항균 필름’의 국내외 총판은 코스닥 상장기업 엔시트론이 담당한다.

마이크로 미터(㎛) 크기의 구리 코닝 필름은 현재 판매되고 있지만, 가격이 비싼 구리가 10억분의 1미터 나노 사이즈 필름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양산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이큐브글로벌은 진공나노기술(VNT-Vacuum Nano Technology)을 기반으로 구리 금속을 10억분의 1미터 단위인 나노 사이즈로 만들어 PE필름에 첨가하는 방식으로 항균 기능을 부여했다. 이렇게 나노화된 구리 금속은 항균 필름 표면에 나노 사이즈로 광범위하게 분포되며, 구리나노는 표면적을 극대화 하여 자신보다 큰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항균 필름 표면에서 사멸시키는 효과를 발휘한다.

아이큐브글로벌 이건범 대표이사는 “아이큐브글로벌의 진공나노기술은 제품 중량 대비 0.03~0.05%의 구리 나노입자를 넣는 방식으로 필름 외에도 실리콘, 플라스틱, 고무 등의 소재에도 적용이 가능해 주방 및 차량, 가정 용품 등 광범위한 제품에 항균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항균 제품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최근, 제품 중량 대비 0.03~0.05% 정도의 구리 입자만으로 99.9%의 항균 기능을 가지는 아이큐브글로벌의 기술력은 제품 원가 및 효용성 측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거 미국 환경보호청(EPA)에서는 구리가 포함된 합금 표면에서 유해 박테리아가 2시간 내에 99.9% 이상 사멸된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이 외 미국의 생화학 학회지 엠바이오에 따르면, 구리는 바이러스 전파까지 효과적으로 막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해당 효과는 지난 2015년 영국 사우스햄프턴대 연구진을 통해 사스, 메스르 등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에 대한 실험에서 효과가 직접 입증되기도 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jjss12345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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