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국내 최초 실시간 동바리 붕괴위험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대우건설은 건설현장의 동바리 붕괴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간 동바리 붕괴위험 모니터링 시스템을 현장에 적용해 무사고 준공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동바리는 콘크리트 타설을 위해 구조물을 일시적으로 받쳐주는 가설지지대를 말한다. 동바리 붕괴사고는 지지력부족, 지반조건, 설치과정 불량일 경우 주로 발생하며, 동바리가 붕괴되면 건축물의 보, 슬라브와 같은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콘크리트를 타설 중이던 작업자가 추락하거나 매몰되는 등 심각한 인명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대우건설이 개발한 실시간 동바리 붕괴위험 모니터링 시스템은 동바리에 무선 계측 센서를 설치해 타설 중 동바리의 거동을 실시간으로 관리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관리자가 시스템 동바리의 실시간 위험정도를 객관적으로 알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단순히 붕괴 위험을 감지해 작업자를 대피시키는 것 외에 동바리 상태를 정상, 주의, 위험, 붕괴와 같이 4단계로 구분해 붕괴 위험이 발생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안전한 작업이 가능하게 한다. 시스템 동바리의 상태가 ‘위험’ 단계에 도달하면 관리자는 타설 위치, 방향 및 속도 등을 조절함으로써 붕괴 위험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바리의 계측값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 타설 작업을 즉시 중단하고 대피하도록 지시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시스템에 사용된 계측 센서의 무선화에 성공했으며, 비전문가 작업자도 계측 센서를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원터치 방식의 체결장치로 제작해 현장에서 설치 및 계측이 용이하다.
열악한 현장 조건에 견딜 수 있도록 방수, 방진, 온도보상 기능을 탑재해 내구성도 뛰어나게 제작했다. 초단위로 계측·전송되는 데이터는 동바리 거동의 변화속도, 방향을 분석하고 구조물 전체를 파악해 현장 작업자들에게 제공된다. 대우건설은 시스템 구성 및 세부 내용을 바탕으로 관련 특허(콘크리트 타설 중 실시간 동바리 붕괴 위험 모니터링 시스템)를 출원했다.
대우건설은 2016년부터 경희대체육관현장, 의왕장안택지조성현장 등 다수의 현장에 적용해 무사고 준공을 완료했으며, 현재는 삼송원흥역푸르지오현장, 평택용죽지하차도현장, 화서역파크푸르지오현장 등에 적용해 시공 중이다.
현장 관리담당자는 “실시간 동바리 붕괴위험 모니터링 시스템의 도입으로 현장에서 시공 중 붕괴 위험에 대한 정량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해져 안전의 신뢰도를 높였다”고 전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정량적인 데이터 기반하에 동바리의 붕괴 위험을 모니터링하며 타설 관리하는 기술은 국내 최초이며, 향후 취약 공종이 포함된 전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며, “수년간 축적한 현장 데이터와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건설현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csjung@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LG전자, 1분기 매출 22조 첫 돌파…B2B·구독 효과
- “규제냐 완화냐”…갈림길에 선 부동산 정책
- 美 상호관세 시행 임박…깊어지는 석화업계 ‘한숨’
- 삼성전자, AI TV 시대 선포…“올해 4000만대 TV 출하”
- ‘탈 네이버’ 라인야후…네이버는 日 눈치보기?
- 광학 의존도 높은 LG이노텍…체질개선 절실
- 신세계免, 국내 면세점 최초 '베뉴먼트' 입점
- 트럼프 관세發 증시 충격…한국전력 2% 상승 왜?
- MBK, 홈플러스 차입매수 악몽 되풀이하나...2년 연속 적자 메디트, 배당금 900억 원 넘겨
- LG전자, 2025년형 올레드 TV 유럽 8개국 본격 출시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경색된 남북관계內...평화경제 로드맵 제시
- 2부천시, 과학고 전무했던 부천… 과학 인재 육성 시동
- 3안산시, 사이언스밸리...첨단산업 중심지 도약
- 4한득수 임실축협조합장, KDLC 전북지역 공동대표 선출
- 5시흥시, ‘K-골드코스트’의 꿈…유령도시 ‘거북섬’ 여전
- 6남양주시, 신청사 건립…시민 편의vs예산 부담
- 7이순덕 완주군의원 “힐링 시티투어, 장애인‧어르신도 평등하게”
- 8서남용 완주군의원 “친환경농업 확대, 지속가능한 농업 기반 마련해야
- 9심부건 완주군의원 “농업 중심지 완주, 농정 형평성 위해 사무소 설치는 필수”
- 10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 “통합론 종식, 민주주의 수호 의회로 거듭”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