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한파 대비 '한랭질환 감시체계'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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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12-01 15:36:56
수정 2025-12-01 15:36:56
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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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의료원과 협력…야외 발생 66.7%, 고령층 중심 발생 분석
저체온증·동상 등 겨울철 건강피해 집중 감시
[서울경제TV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는 겨울철 한파로 인한 건강 피해를 줄이기 위해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3개월간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감시체계는 관내 응급실 운영 기관인 남원의료원과 협력해 한랭질환 발생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신속히 공유함으로써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응급실 내원 환자 중 한랭질환 발생 현황을 전산 시스템으로 확인해 일일 감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남원시는 이를 통해 시민에게 한랭질환 위험 상황을 빠르게 안내하고 예방 활동을 강화해 한파로 인한 건강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목표다.
남원시보건소는 안전재난과 재난대비 T/F팀과 상시 정보 공유 체계를 갖추고, 방문보건팀과 보건지소·진료소 방문 인력 49명으로 구성된 '방문건강관리지원단'을 투입해 취약계층 집중 건강관리도 병행한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침수병, 침족병 등이 대표적이다. 주요 증상은 몸 떨림, 피로감, 말투 변화, 기억상실, 졸림, 피부 냉감 등으로 체온이 35°C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위험한 상태에 이르게 된다.
질병관리청 응급실감시체계 자료에 따르면 남원시 한랭질환자는 2022년 0명, 2023년 9명, 2024년 3명으로 조사됐으며, 발생 장소는 66.7%가 야외, 신고 환자의 58.3%가 남성, 연령대는 65세 이상이 91.7%로 고령층 중심 발생이 두드러졌다.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전 기온·체감온도 확인, 옷 겹쳐 입기, 모자·장갑 착용, 젖은 옷 즉시 교체, 충분한 열량 섭취, 실내 적정온도 유지 등이 필요하다. 특히 노인·소아·심뇌혈관질환자는 갑작스러운 추위 노출을 피해야 한다.
감시체계 운영 기간 동안 수집된 한랭질환 발생 현황은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매일 공개되며, 연간 통계는 감시체계 연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용재 보건소장은 "예측이 어려운 한파로부터 시민의 건강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의료기관과 안전재난 부서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시민들께서도 한랭질환 예방수칙을 꼭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sound14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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