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앞당긴 ‘언택트 시대’, 주목받는 회사는?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생활의 비대면화를 뜻하는 ‘언택트’가 세계적 추세로 뜨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언택트가 일시적인 유행에 그치지 않고 전반적인 생활 양식 변화로 이어지면서 관련주들의 몸값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에 따라 오프라인 매장보다는 온라인 채널을 구축한 기업들과 전자지금결제대행(PG)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의 대표 PG사는 NHN한국사이버결제, KG이니시스, 나이스정보통신 3곳이 꼽힌다.
이들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끈 곳은 NHN한국사이버결제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점유율 1위 쿠팡을 비롯해 티몬과 위메프와 더불어 음식 배달서비스 국내 시장 점유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까지 고객사로 두고 있다. 또한, 지난해 6월 간편결제서비스 페이코와 연계한 비대면 주문결제서비스 ‘페이토오더’를 출시해 가맹점 1만개를 확보했다.
KG이니시스는 자체개발한 ‘이니페이’를 통해 PG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터넷데이터센터를 이중화해 거래 안정성을 확보하는 등 기술력과 안전성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글로벌 전자결제가 가능한 ‘페이이지’를 통해 애플과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 4500곳을 가맹점을 두고 있으며, 통합 간편결제 서비스인 케이페이와 더블유페이 등을 출시해 다양한 시장변화에 대응하고 있어 사업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외식 대신 배달음식 서비스 이용률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모바일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업체인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 배달 업종의 결제금액은 코로나19가 본격화되기 전인 1월과 비교해 44% 증가했다. 이에 따라 모바일 단말기 결제 시스템 관련 기업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에이루트(前 제이스테판)도 언택트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이 회사는 체질개선을 위해 최근 사명을 변경하고 모바일 프린터 등 미니프린터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고정비 절감 등을 통해 비용을 최소화하고 수익성이 높은 모바일 프린터 사업에 주력해 외형과 수익 모두 성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에이루트는 확대되고 있는 모바일 프린터 사업에 힘입어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또한 코로나19로 언택트 소비가 증가하면서 모바일 단말기 결제 시스템 수요가 더욱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올해 국내는 물론 남미, 러시아 등 국내외 신규 고객사 확대 등을 통한 모바일 프린터 수주 증대를 통해 작년 대비 매출 10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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