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모더나에 웃고 우는 글로벌 증시, 코스피도 잠시 쉬어갈 듯

증권·금융 입력 2020-05-20 08:40:00 수정 2020-05-20 08:40:00 서정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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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의 1상 시험 성공 소식에 급등했던 뉴욕 증시가 과학적 데이터 불충분 지적에 하루만에 하락 전환했다. 전일 백신 개발 소식에 급등 마감한 우리 시장도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0.51포인트(1.59%) 하락한 2만4,206.86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0.97포인트(1.05%) 내린 2,922.94에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도 49.72포인트(0.54%) 하락한 9,185.10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9일) 미국 의학 전문매체 스탯(STAT)은 모더나가 공개한 내용만으로는 백신의 유의미성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모더나의 백신개발 파트너였던 국립 알레르기 및 전염병 연구소가 이에 대한 자료를 내지 않으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밝히며 세부적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증권업계는 “한국 증시 역시 코로나19 백신 개발 구체화 기대감에 급등 흐름을 함께 했다”며 차익 매물이 나올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시장의 대세 급락 가능성보다는 급등 종목에서의 차익 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 정도와 확연히 줄어든 공포심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온라인 소매 유통 업체 등 일부 개별 호재성 재료가 유입된 기업들을 재외 하고 대부분의 종목과 업종이 하락하는 등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우리 시장도 이러한 경향이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며 “전일 우리 시장 급등을 이끌었던 모더나사의 임상에 대한 논란 등은 외국인의 매물 출회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에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술적 균형잡기에 대해 언급하며 “미국 증시의 분위기는 공포심리 완화, 신고가 종목 증가세 등이 확인되며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경제 정상화에 대한 선제적 기대도 발생하고 있다 밝혔다. 이에 “한국도 소비심리 회복을 염두해 두며 시클리컬 비중을 조금씩 높여야 할 시점”이라 전했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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