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슈피겐코리아, 물류사업 가치 반영 본격화…목표주가 ↑”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대신증권은 28일 슈피겐코리아에 대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제3자 물류 사업인 ‘세이버 사업’의 가치 반영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6,000원에서 8만1,000원으로 높였다.

한경래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시작한 ‘세이버 사업’이 추후 실적 및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요소”라며 “세이버 사업은 미국 물류업체 아마존을 통해 물류 소싱과 유통, 판매 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슈피겐코리아는 자체 창고 확보를 위해 193억원을 투자해 인천 물류단지에 4,033평 규모의 자체 창고를 확보했다”며 “오는 2023년까지 예정된 장기 임차 계약으로 폭증하는 세이버 물량에 대응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인천 물류창고 확보 효과로 기존 임차 계약 종료 시 연 25억원 감가상각비 절감이 가능하다”며 “주로 화물 항공을 이용하는 만큼 부천 대비 인천의 물류 효율화(리드타임 축소, 비용 절감)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체 케이스나 보호필름뿐만이 아니라 3자 세이버 물량의 증가세 역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창고가 7,000평 규모까지 증축이 가능한 만큼 늘어나는 물량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애플의 아이폰 효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본업인 케이스, 보호필름 업황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애플 관련 매출의 비중이 50% 이상을 넘기 때문에 아이폰의 선전이 곧 회사의 직접적인 매출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슈피겐코리아의 매출액은 3,430억원, 영업이익은 500억원 수준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 13.6%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jjss123456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