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언택트’ 바람…비대면 영업·인력 강화 나서

증권·금융 입력 2020-06-02 12:53:34 수정 2020-06-02 12:53:34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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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증권가에도 언택트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비대면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증권사들이 지점을 축소하고 비대면 영업과 인력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양한나기자입니다.
 

[기자]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의 비대면 상품인 다이렉트 연금계좌 잔고는 이번 1분기에만 600억원 넘게 증가했습니다. 지난 2017년 말(126억원)과 비교하면 올해 5월 약 2,500억원으로 15배 성장했습니다.
 

코로나19로 외출이나 지점 방문을 꺼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비대면 투자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증권사들의 비대면 영업에 가속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증권은 언택트 투자상담조직을 개편한 데 이어 지점 방문 없이 개인퇴직연금(IRP) 계좌를 만들 수 있는 ‘3분 간편계좌개설시스템’을 오픈했습니다. 소득증빙 등 서류제출 절차도 생략하고 모바일 인증만으로 개설이 가능해졌습니다.
 

유진투자증권, 키움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은 비대면 계좌를 개설한 신규 고객을 상대로 투자지원금 지급, 현금 증정, 금리 우대 혜택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지점 축소 움직임도 확대되며 ‘증권사 지점 1,000개 시대’가 막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증권사들의 국내 지점은 1,001곳으로 3개월 전보다 25곳 줄어들었고, 4월 이후로도 지점 축소 현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점을 축소하고 비워진 일자리는 IT(정보기술) 직군의 인재 채용으로 채우는 모습입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공채에서 전체 약 30% 가량을 IT와 디지털 관련 인력으로 채용할 예정입니다. 해당 직무에서는 빅데이터 분석, 머신러닝(AI), 모바일 앱 개발, IT 시스템 개발 및 운영 등을 담당합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3월 홈페이지 관리부터 투자상품 시스템 개발 등에 경험이 있는 인재를 상대로 IT본부 경력직 채용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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