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서머리] 경제 회복 기대감·주요 기술주 강세 힘입어 상승 전환 성공

증권·금융 입력 2020-06-23 09:01:06 수정 2020-06-23 09:01:06 enews1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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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는 코로나 19 재확산 우려에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경제 회복 기대감과 주요 기술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 성공. 여기에 경제지표 개선과 추가적인 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 (다우지수 +0.59%, 나스닥지수 +1.11%, S&P500지수 +0.65%, 러셀2000지수 +1.05%,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0.84%)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애플 등 주요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 3대 지수 모두 상승한 가운데, 나스닥지수는 종가기준 1만선을 재차 상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증시 상승을 견인. 애플은 월드와이드(WWDC)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의 최신 버전도 공개했으며, 노트북 등에서 인텔 제품이 아닌 독자 개발 프로세서를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 이 같은 소식 속에 애플 주가는 2.6% 상승.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알파벳, 아마존, 넷플릭스 등 주요 기술주들도 일제히 상승.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들에 현금을 추가 지급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조만간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음.

다만, 미국과 남미, 독일 등 글로벌 각지에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다시 빨라지는 등 재유행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일 전 세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만3,000명을 넘어서며 하루 기준 역대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고 밝힘.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5월 초 이후 다시 3만명 이상으로 증가했음. 전일 CNN 방송은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등 10개 주에서 최근 7일간 주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환자수가 최고를 기록했다고 자체 분석해 보도하기도 함.

한편, 백악관 관계자들은 코로나19 2차 유행은 없다는 입장을 재강조했음.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일부 집중 발병지역이 있지만, 우리는 이 문제를 다룰 방법을 안다”고 밝혔으며, “미 전역의 코로나19 양성 비율은 10% 훨씬 밑으로 여전히 낮다”고 언급했음.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5월 전미활동지수는 2.61을 기록해 전월의 마이너스(-) 17.89에서 반등. 반면,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5월 기존 주택판매(계절 조정치)는 전월대비 9.7% 감소한 391만채를 기록. 이는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수치.

국제유가는 원유 공급 제한 기대감 지속 등에 상승.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71달러(+1.79%) 상승한 40.46달러로 마감.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금속/광업, 제약, 소프트웨어/IT서비스, 소매, 경기관련 소비재, 기술장비, 자동차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짐. 반면, 에너지, 경기관련 서비스업, 통신서비스, 보험 업종 등은 하락.

종목별로는 애플(+2.62%)이 개발자 회의를 통해 미래 구상을 밝히면서 상승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2.78%), 페이스북(+0.18%), 알파벳A(+1.83%), 아마존(+1.45%), 넷플릭스(+3.16%) 등 주요 기술주들도 일제히 상승. 반면, 35억달러의 자금 조달 계획을 내놓은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그룹(-6.75%)이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아메리칸익스프레스(-1.49%)는 UBS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 소식에 하락.[제공=더원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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