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무덤’ 꼬리표 뗀 천안…1년 새 집값 4.5% 상승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최근 충남 천안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 지역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천안시 아파트값은 6월 26일 기준 3.3㎡당 729만원으로 집계 됐다.
작년 6월 692만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4.53%나 올랐다. 같은 기간 충남의 평균 상승률(3.16%) 보다 높은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천안 지역의 오름세는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수요자들이 비규제지역으로 발걸음을 옮겼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실제, 천안은 수도권과 가깝지만 1순위 청약 조건, 분양권 전매제한, 종부세 및 양도세 부담 등 각종 규제에서 자유롭다. 최근 수도권 대부분이 규제지역으로 묶는 6·17부동산 대책까지 발표되면서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삼성디스플레이 효과’도 더해졌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작년 10월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2025년까지 아산사업장에 13조1,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천안과 아산은 지역 내 각각 삼성 디스플레이 사업장을 유치한데다가, 거리상으로도 가까워 충청권 내 같은 생활권으로 묶인다.
천안 분양시장에선 세 자릿수 청약경쟁률까지 등장했다. 작년 10월 분양한 아산 ‘탕정지웰시티푸르지오 2차’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88.59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천안과 아산과 접경지역에 위치한 더블 생활권 입지로, 지난해 충남에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미분양 물량도 급감해 2017년 2월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 된지 3년 3개월 만에 미분양관리지역에서 해제됐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자료에 따르면 천안 미분양 물량은 5월 말 기준 319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1,538가구로 최고점에 달했던 미분양 물량은 10월 568가구로 절반가량 급감하더니, 11월에는 378가구까지 내려갔다 올 들어서는 미분양분이 300가구대로 머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고강도 규제로 서울에서 시작된 풍선효과가 남하하는 양상”이라면서 “천안은 범수도권이지만 규제 무풍지대로 꼽히는데다가, 대규모 개발호재까지 예고되면서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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