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대책 여파…9억·15억 집값 천장 깨졌다

[앵커]
정부가 6·17대책을 내놓은 지 2주가 지났습니다. 서울 곳곳에선 집값이 천장을 뚫었고, 일부지역에선 풍선효과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작년 12·16대책에서 생겨난 9억원, 15억원 집값 구간도 깨지는 모습입니다. 한때 15억 규제를 피하기 위해 14억9,900만원짜리 아파트는 이제 17억원이 넘는 가격에 나오고 있습니다.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6·17 부동산 대책의 후폭풍이 거센 모습입니다.
대출규제의 기준이 되는 9억원, 15억원 집값 지붕이 무너지며 고공행진하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정부는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으로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에서 9억원 초과 주택은 주택담보대출을 기존 40%에서 20%로 제한했습니다. 15억원 초과 아파트는 아예 대출을 금지했습니다.
이때부터 9억원, 15억원 집값 구간이 생겨난 겁니다.
실제 과천시 중앙동 ‘래미안에코팰리스’ 단지는 작년 말 15억원 대출규제를 피하기 위해 14억9,900만원짜리 매물이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현재 이 단지 전용 109㎡ 호가는 최고 17억5,000만원. 15억원 이상은 대출이 금지됐지만 이 구간을 훌쩍 넘은 겁니다.
서울 잠실동 리센츠 전용 27㎡는 지난달 24일 11억1,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6·17대책 전인 6월초 8억6,000만원하던 집값이 한 달도 안 돼 2억5,000만원 오른 겁니다.
[싱크] 양지영 / R&C연구소 소장
“과거 같은 경우에는 대출 조건에 맞춰서 그런 구간들이 생겼다고 한다면 이제는 대출보다는 집값이 오른다라는 기대감이 크다 보니까 매도자 입장에선 매물 호가를 높여서 내놓는 거고…”
업계에선 집값 상승이 계속될 경우 정부가 20억, 30억 같은 새로운 구간을 만들어 규제에 나설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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