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부산·세종 등 지방도 84㎡ ‘10억 클럽’ 속속 입성

경제·산업 입력 2020-07-13 08:46:19 수정 2020-07-13 08:46:19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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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이 대구 달서구 감삼동에 짓는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Ⅱ' 조감도. [사진=효성중공업]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대구와 부산 등 지방 광역시의 집값이 서울을 넘어서 ‘10억 클럽에 입성하고 있다. 정부가 서울 등 수도권 중심으로 주택 규제를 가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지방 광역시로 수요가 몰리면서다. 

 

13일 한국감정원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대구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은 지난 5-0.05%에서 6월 들어서 0.22%로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부산 역시 전달 -0.07%에서 이번 달에는 0.04%를 기록했다.

 

새 아파트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6·17부동산 대책으로 다시 지방이 풍선효과를 받으면서 분양권 웃돈은 수 천 만원씩 뛰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 범어동 힐스테이트 범어입주권 전용 84가 지난해 11월에 104,000만원에 거래되면서 10억대 진입에 성공했다. 이어 올해 2월에 105,720만원에 거래됐다가 지난 69일에는 114,000만원에 거래되면서 10억원을 훌쩍 뛰어 넘어섰다. 4개월 만에 8,280만원의 웃돈이 붙은 것.

 

부산은 지난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가격 상승이 커지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전용 84.54분양권은 지난 76103,550만원에 거래되며 첫 10억 클럽에 들어갔다. 수영구 남천동 남천 더샵 프레스티지전용 84.128도 지난 6102,520만원에 거래되면 첫 10억 클럽에 입성한데 이어 75일에는 107,050만원으로 웃돈이 더 높아졌다.

 

10억원 클럽을 눈앞에 둔 단지들도 많다. 대구 달서구는 최근 KTX서대구역 개통 등의 이유로 최근 빠르게 웃돈이 높아지면서 10억원을 앞두고 있다. 달서구 감삼동 빌리브 스카이전용 84분양권도 610일에 83,000만원에 거래되며 10억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달서구는 6.17부동산 대책이후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 높아졌다면서 비규제지역인데다 개발호재에 대한 기대감으로 집주인들이 매물 호가를 높이면서 빌리브 스카이는 9억원 넘는 매물이 나와 있다고 전했다.

 

2017년에 입주한 세종시 새롬동의 새뜸마을11단지전용 84는 지난 6891,500만원에 거래되며 10억원 클럽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매물가격은 103,000만원 수준에서 나오고 있다.

 

새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건설사들도 8월 분양가상한제 시행 전 분양을 서두르면서 청약시장도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효성중공업은 대구 달서구 감삼동 567-115필지에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7월에 분양한다. 지하4~지상 최고 452개동으로 구성된다. 전용 84~109246세대로 지어질 계획으로, 앞서 분양한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과 함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해 새로운 랜드마크 아파트로 거듭날 전망이다. 대구지하철 2호선 죽전역을 도보 5분 이내에 이용 가능하고, KTX가 정차하는 서대구역도 2021년 개통이 예정돼 있다.

 

반도건설은 7월에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 분양에 나선다. 지하 2, 지상 23~35, 11개동 총 1,678세대의 메머드급 대단지로 희소가치가 높은 전용 46~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아이에스동서는 오는 7월 부산 영도구 동삼2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오션라이프 에일린의 뜰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2개 단지로 지하 2~지상 3510개동 총 1,228가구(임대포함)로 이중 전용 59~10193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HDC현대산업개발은 부산광역시 연제구 거제2802번지 일대를 재개발하는 레이카운티를 오는 7월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3·지상 35, 34개 동, 전용면적 39~114로 구성돼 있다. 4,470가구 중 2,759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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