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유발 비판' 챗GPT, 아동보호 기능 이어 '친절함 정도' 도입
경제·산업
입력 2025-12-21 10:24:01
수정 2025-12-21 10:24:01
이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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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함'과 '열정적' 정도, 기본·많이·적게 중 선택 가능
[서울경제TV=이채우 인턴기자] 지나치게 친절한 말투 때문에 이용자를 중독시킨다는 비판을 받아온 챗GPT에 '따뜻함'(친절함 정도) 조절 기능이 도입됐다.
21일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의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챗GPT에 '따뜻함'과 '열정적' 정도를 이용자가 직접 변경할 수 있도록 옵션을 추가했다. 이용자는 두 요소에 대한 설정을 기본·많이·적게 중에서 선택해서 챗GPT가 자신과 대화할 때 사용하는 언어 특징을 바꿀 수 있다.
'따뜻함'은 좀 더 상대방에게 친절한 정도를, '열정적'은 대화에서 드러내는 흥분과 차분함의 정도를 조절하는 요소다. 이용자는 이를 기존에 맞춤 설정했던 스타일·어조와 함께 조합해 자신이 선호하는 챗GPT의 성격을 결정할 수 있다.
앞서 오픈AI는 올해 초 'GPT-4o' 버전의 업데이트를 시행한 이후 모델이 지나치게 아첨하는 말투를 보인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GPT-5를 내놨을 때는 거꾸로 모델이 너무 차갑게 변했다는 불만 때문에 추가 수정에 나서기도 했다.
일부 학자들은 AI 모델이 이용자에게 지나치게 동조하는 것은 이용자의 중독을 유발하는 일종의 '다크패턴'(눈속임 설계)으로, 이용자의 정신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비판한다. 실제로 오픈AI는 챗GPT 특정 버전의 이런 문제 때문에 미성년자 등이 망상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내용의 소송을 여러 건 당했다.
오픈AI는 최근 이 같은 비판을 의식해 이용자의 나이를 판별하는 도구를 도입하고, 미성년자로 의심되면 '18세 미만' 환경을 강제 적용하도록 하기도 했다. 오픈AI는 이와 함께 챗GPT 답변에 이모티콘을 얼마나 넣을지 조절할 수 있는 기능도 적용했다. /dlcodn1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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