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페루에 특화한 차세대 잠수함 공동 개발한다
경제·산업
입력 2025-12-21 09:55:24
수정 2025-12-21 09:55:24
이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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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국영조선소와 계약체결, 내년 1월부터 설계 착수
[서울경제TV=이채우 인턴기자]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의 국영 시마조선소에서 페루 해군 및 시마조선소와 함께 '차세대 잠수함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체결된 '잠수함 공동개발·공동건조 관련 의향서'의 후속 조치다. 페루 정부는 해군력 현대화와 조선산업 역량 강화를 위해 잠수함 개발 프로젝트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HD현대중공업은 페루 잠수함 사업에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게 됐다.
양측은 이번 계약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의 잠수함 기술력과 페루의 작전 요구사항이 반영된 '페루형 차세대 잠수함'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기로 했다. 페루 해군의 작전환경은 3000m 이상 수심의 복잡한 해저지형으로 한반도 해역과 상이하다.
HD현대중공업은 내년 1월부터 이러한 작전환경 요소를 반영한 페루 전용 설계를 도출하고 최신 장비 패키지, 무장, 통신체계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페루 잠수함 사업이 향후 K-잠수함 수출 확대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한 구매를 넘어 고객의 요구조건을 구체적으로 수용한 맞춤형 잠수함을 개발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회사는 전했다.
이날 계약식에 참석한 호세 헤리 페루 대통령은 "시마조선소와 HD현대중공업과의 계약은 페루 조선 산업 강화뿐 아니라 페루와 한국 간 실질적, 전략적 협력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한국 잠수함 수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HD현대중공업이 가진 모든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페루 해군의 작전환경과 수요를 반영한 최적의 잠수함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4월 페루와 함정 3종, 총 4척의 수상함 건조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dlcodn1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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