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서머리] 코로나 백신 청신호·기업 호실적에 상승

미 증시는 모더나와 아스트로제네카 등 기업들의 코로나 백신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진 데 힘입어 상승 출발. 그러나 대형기술주의 부진과 화웨이에 대한 규제 강화로 미-중 마찰이 부각되자 혼조세로 전환하는 등 변동성 확대. 오후 들어 트럼프가 중국 고위 관리들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배제한다고 발표하자 반등. (다우지수 +0.85%, 나스닥지수 +0.59%, S&P500지수 +0.91%, 러셀2000지수 +3.50%,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0.27%)
세계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점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 전일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 등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날 골드만삭스도 2배 가까이 급증한 트레이딩 수입 영향으로 호실적을 발표. 골드만삭스는 2분기 순이익 24억2,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6.26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음. 매출은 133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1% 급증해 분기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 높은 실적을 기록.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 전일 언론에 따르면,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초기 임상시험에서 45명 전원에 항체가 형성됐다는 소식이 전해짐. 모더나는 오는 27일부터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시판 전 최종 단계인 임상 3상에 돌입할 계획임.
WHO(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현재 세계 각국의 연구소와 제약회사들이 200여개의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을 놓고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23개가 임상시험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짐. 특히, 3상을 진행 중인 영국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의 공동 개발팀과 중국 바이오기업 시노백 등이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전해짐.
주요 경제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미국의 6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5.4%(계절 조정치)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감.
다만, 2분기(4∼6월) 전체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생산 감소세를 기록. 미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4%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7월 뉴욕주 제조업지수(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도 전월 마이너스(-) 0.2에서 17.2로 반등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일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끝내겠다며 ‘홍콩 정상화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에 관여한 중국 관리들과 거래하는 은행을 제재하는 법안에도 서명했음.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화웨이 등 중국 주요 기술기업 인사들이 인권 탄압에 관여했다는 이유를 거명하며 비자 제한 제재를 부과한다고 밝힘. 이에 중국은 미국 기업과 개인 등에 대한 제재로 보복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음.
국제유가는 산유국 감산 축소에도 미 재고 급감에 상승.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91달러(+2.26%) 상승한 41.20달러로 마감.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경기관련 서비스업, 소매, 에너지, 경기관련 소비재, 의료 장비/보급, 산업서비스, 자동차, 화학, 제약, 은행/투자서비스, 복합산업, 운수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골드만삭스(+1.35%)가 호실적 발표 속에 상승했으며, 씨티그룹(+3.37%), JP모건체이스(+1.55%) 등 여타 은행 업체들도 동반 상승.
모더나(+6.90%)는 코로나19 백신 초기 임상시험 성공 속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연일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애플(+0.69%)은 유럽연합(EU) 일반법원이 130억 유로(약 17조9,000억원) 규모의 체납세금 납부를 명령한 EU의 결정을 취소한다고 판결한 가운데 상승.[제공=더원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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