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9월부터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상업생산 돌입”

경제·산업 입력 2020-07-20 13:20:11 수정 2020-07-20 13:20:11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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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 후보물질 'CT-P59'. [사진=셀트리온]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셀트리온은 오는 9월부터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상업생산에 돌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와 함께 임상 2상 시험 결과에서 효능이 확인될 경우 긴급사용승인 절차를 밟아 조속히 상용화에 나서기로 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임상에 주력해 내년 상반기까지 허가를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규제 기관에 충실히 데이터를 제공해 최대한 짧은 시간에 상업화하겠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개발비 3,000억원을 들여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달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 1상 시험을 승인받아 이번 주 피험자 첫 투여를 개시할 예정이다.


임상 1상은 50명 안팎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9월 중 완료를 목표로 했다. 이후 임상 2상은 200∼300명, 3상은 2,000명∼3,000명을 계획 중이다.


임상 2상과 3상이 완료되기 전 상업생산에 돌입하는 셈인데, 서정진 회장은 “3상제품은 상업용 생산시설에서 승인받아야 한다”면서 “승인이 떨어지는 즉각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긴급사용승인이 떨어지면 환자에게도 공급할 수 있도록 앞서 생산하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정진 회장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로 공익에 기여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서 회장은 “코로나19 치료제는 공익재로서 이익을 낼 생각이 없고, 원가를 최대한 줄여 많이 보급하는 것에 신경쓰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이익을 추구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cargp2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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