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LG, 대규모 현금 활용 주주가치 제고 기대”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하나금융투자는 4일 LG에 대해 “자회사 구조조정을 통해 확보한 현금을 적극 활용해 주주가치 제고 가능성을 기대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가는 12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최정욱 연구원은 “최근 LG는 상장 자회사부터 비상장 자회사까지 전 계열사에 걸친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단행했다”며 “그룹 전체 자회사를 아우르는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LG의 주요 자회사 4개사가 확보한 현금은 2017년 이후 내역만 합산하더라도 약 2.7조 원을 웃돌고 지주회사 차원에서도 자회사 및 사업부의 현금화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금활용 방법으로 투자를 통한 순자산가치를 늘리거나 배당을 통한 주주 환원을 고려할 수 있다”며 “두 방식 모두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LG는 투자형 지주회사는 아니지만 투자 재원이 확보된 만큼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기대된다”며 “최근 LG의 행보를 고려시 포트폴리오 확장이 예상되는 곳은 단연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분야”라고 전망했다. 또 “CVC의 제한적 보유가 가능해짐에 따라 펀드투자→직접투자→인수합병 과정을 통해 비교적 안전한 방식으로 국내외 전반에 걸친 포트폴리오 확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대주주의 상속세 재원 마련 이슈도 있는 만큼 배당 확대의 명분과 유인은 충분한 상황”이라며 “구광모 회장의 연간 상속세 납부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올해 주당배당금(DPS)은 약 250원 이상 상향될 것”이라고 평가했다./jjss1234567@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상반기 '한정 의견' 상장사 속출…시장 퇴출 '마지노선'
- 삼성증권, '혁신 스타트업 재무솔루션' 지원 위해 KAIST와 MOU
- 석화업계 구조개편에 금융권도 지원…채권은행 '사업재편 타당성' 본다
- 금융사 교육세율 두배로…2금융권 반발 확산
- “구조조정으로 살아날까” 냉온탕 오가는 석화株
- 미래에셋생명, 호실적 힘입어 주주환원 강화 나선다
- 의무 보유 확대에…'스팩 우회상장' 택하는 中企
- BNK금융, '해양금융' 강화…"지역 산업 기반 새 기회"
- 인터넷은행 3사 2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 30% 상회
- KB국민은행, 소상공인 One-Stop 컨설팅센터 2호점 오픈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차규근 의원 “대출 규제 시행하자 강남구 갭투자 ‘전멸’ 했다“
- 2SK온·에코프로 '맞손'…폐배터리 순환 생태계 구축
- 3안보실장 “한일 정상, 회담서 관세 협상 소통"
- 4LG AI대학원, 국내 첫 교육부 인가 사내대학원 출범
- 5노란봉투법, 與 주도로 본회의 통과…국힘, 표결 불참
- 6삼성물산, 반포 삼호가든5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
- 7LG전자, 올레드 TV로 '프리즈 서울 2025'서 故 박서보 작품 선봬
- 8현대차·기아, 미국서 친환경차 누적판매 150만대 돌파
- 9서울 갭투자, 의심거래 87% 급감…6·27 대출 규제 영향
- 10노인 일자리, 2030년까지 130만개로 늘린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