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전사적 조직개편…생산적금융 강화·디지털금융 혁신 가속화
금융·증권
입력 2025-12-24 09:38:10
수정 2025-12-24 09:38:10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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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생산적 금융과 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진행했다. 3인 부회장 체제를 유지하면서 인공지능(AI)ㆍ디지털혁신을 비롯해 미래 성장 동력 강화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하나금융그룹은 생산적 금융 전환, 소비자보호 혁신, 디지털금융 주도,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강화, 포용금융 확대 등 내년 그룹의 핵심추진 과제를 보다 체계적이고 속도감 있게 실행할 수 있도록 기능 중심의 전문화된 조직 체계를 구축하여 그룹의 시너지와 성과를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다.
◆ 그룹, 투자/생산적금융·신사업/미래가치·지속성장 부문 신설
하나금융그룹은 투자 중심의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기존 시너지부문 산하의 CIB본부를 투자금융본부와 기업금융본부로 분리 확대 개편해 새롭게 신설된 투자/생산적금융부문으로 재편했다.
또, 투자/생산적금융부문 직속의 생산적금융지원팀을 신설해 그룹 전사적 차원의 생산적 금융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관계사 간 협업과 실행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룹은 디지털금융, 소비자보호, ESG경영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기술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신사업/미래가치부문을 신설하고, 부문 산하에 신사업ㆍ디지털본부와 소비자보호본부, ESG본부를 편제했다.
하나금융은 "소비자보호 전담 조직의 기능과 역할을 대폭 강화해 금융소비자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사전 예방 중심의 소비자보호 체계를 구축해 소비자보호를 법규 준수나 사후적 리스크 관리 차원을 넘어 선제적 손님 가치 창출의 핵심 영역으로 전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AIㆍ디지털자산 등 디지털금융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는 동시에, 금융상품 설계ㆍ제조부터 판매ㆍ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소비자보호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은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한 그룹 차원의 전략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기 위해 지속성장부문을 신설하고, 부문 산하에 글로벌본부, 브랜드본부, 지원본부, 리테일본부, WM본부, 자본시장본부를 편제했다.
◆은행, 생산적 금융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
하나은행도 같은 날 생산적ㆍ포용금융 실천, 선제적 소비자보호 역할 강화, 핵심사업 역량 초격차 확대, 손님 중심의 미래 신(新)사업 추진 등을 핵심 과제로 삼아 2026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하나은행은 그룹 차원에서 추진되는 84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과 16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공급 등 총 100조원 규모의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위해 전담 조직에 컨트롤 타워 기능을 부여받았다.
IB그룹 산하에 기존 투자금융본부를 생산적투자본부로 재편하고, 생산적투자본부에 편성되는 투자금융부에서 국민성장펀드 참여와 첨단산업 지원 등 신속하고 체계적인 생산적 금융 추진을 위한 총괄 기능을 담당한다.
또, 소상공인ㆍ자영업자 등 민생경제 안정과 금융취약계층의 채무부담 완화 등 전방위적 포용금융 지원을 위해 은행자체상품 담당부서인 리테일상품부와 정책서민금융상품 담당부서인 정책금융부의 기능을 통합해 포용금융상품부를 신설한다.
이어, 하나은행은 전행 차원의 소비자보호 전략을 수립하고,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 기존 소비자리스크관리부에 소비자보호 역할과 기능을 대폭 추가해 소비자보호전략부로 재편하는 등 소비자보호그룹을 확대 개편한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은 퇴직연금ㆍ외환ㆍ트레이딩 등 핵심사업 강화를 위해 각 사업조직을 재편한다.
먼저, 시니어 세대 등 퇴직연금 손님의 자산관리 니즈 증대에 따라 기존 연금사업단을 퇴직연금그룹으로 확대 개편하고, 그룹 내 퇴직연금사업본부와 퇴직연금관리부를 신설한다. 또, 외국인 손님 기반 확대와 외환 부문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존 외환사업본부를 기업그룹에서 분리해 외환사업단으로 확대 개편한다. 아울러, 외환ㆍ파생상품ㆍ유가증권 등 자금 운용 관련 업무의 효율성 제고와 영업력 강화를 위해 자금시장그룹 내 S&T(Sales&Trading)본부가 신설된다.
또, 은행은 손님 중심의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디지털 및 리테일 전담 조직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한다. 하나은행은 기존 디지털혁신그룹을 AI디지털혁신그룹으로 재편, 기존 디지털채널부와 전자서명인증사업부를 통합해 디지털금융부로, 금융AI부와 데이터전략부를 통합해 AI데이터전략부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리테일그룹 내 플랫폼 제휴 및 상품 연계 등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는 신사업추진부를 신설, 리테일그룹 내 손님지원부와 영업지원그룹 내 손님관리시스템부를 통합한 손님관리부를 신설한다.
내년 새롭게 출시되는 하나 나라사랑카드 서비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준비조직인 나라사랑카드사업추진단(TF)을 정규 부서인 나라사랑사업부로 전환해 리테일그룹 산하에 편성한다.
◆은행 임원 인사, 소비자보호 강화·영업문화 혁신 반영
이번 하나은행 임원 인사의 핵심 키워드는 소비자보호 강화, 영업문화 혁신, 강점 강화·지속적인 성과 창출 등이다.
먼저, 하나은행은 소비자보호그룹장의 직급을 상무에서 부행장으로 격상했다.
박영미 남부영업본부 지역대표가 소비자보호그룹 부행장으로 승진했고, 김미숙 하나금융지주 인사부문장이 여성 최초 영업그룹 대표인 중앙영업그룹대표(부행장)로 선임됐다.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에서 여성 임원의 역할과 비중을 늘려 리더십 다양성을 확대한 점도 특징인데, 여성 본부장 이상 임원은 지난해 대비 4명이 증가한 10명으로 확대됐고, 특히 77년생인 최은미 연금상품지원부장이 퇴직연금사업본부장으로 승진하는 등 미래 세대 여성 리더를 전면 배치했다.
자금시장그룹 내 임원을 1명에서 2명으로 확대해, 변동성 높은 시장 적기 대응과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박종현 자금시장운용부장이 자금시장그룹 내 새롭게 신설된 S&T본부장으로 신규 위촉됐다.
아울러, 외환사업 강점 극대화를 위해 현장 경험과 리더십을 갖춘 이정현 강남영업본부 지역대표가 외환사업단장으로 선임됐다.
이외에도 손님과 현장 중심의 가치 실현 및 지속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김종민 동부영업본부 지역대표, 나옥희 남부영업본부 지역대표, 박성환 강북영업본부 지역대표, 박정춘 강남영업본부 지역대표, 박진석 서초영업본부 지역대표, 양건용 부산경남영업본부 지역대표, 유충선 서부영업본부 지역대표, 조명상 강남서초영업본부 지역대표 등이 신규 위촉됐다.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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