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소식에 국제 금값 하락

[앵커]

안전자산으로 믿었던 국제 금값이 급락했습니다.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데, 전문가들은 금값 전망을 어떻게 볼까요. 정순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국제 금값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4.6% 급락한 1,946.3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액 기준 2013년 4월 15일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지난 4일 사상 처음으로 돌파한 온스당 2,000달러 고지도 5거래일 만에 내주고 1,900달러대로 후퇴했습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등록 등 낙관적인 소식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됩니다.
 

반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과 달러 약세에 금이 최고가 랠리를 이어가면서 7월 KRX 금 시장에서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습니다.
 

지난달 KRX 금시장에서 일평균 거래대금은 131억원으로 지난 6월 52억원보다 2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2014년 3월 KRX금시장이 개설된 이후 월 기준 사상 최대치로, 지난해 8월 일평균 거래대금 97억원을 넘어선 기록입니다.
 

올해 누적 거래대금은 지난 11일 기준 1조1,455억원으로 사상 처음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신고가 경신이라는 부담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도 미국의 마이너스 실질 금리 환경이 길어질 것으로 기대되면서 금 가격이 중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순영입니다./binia96@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