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서머리-8월26일] 소비심리지표 및 애플 등 강세 종목 하락세
미 증시는 부진한 소비심리지표 및 애플 등 최근 강세를 보였던 종목들이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기도 했음. 대체로 시장은 파월 연준의장의 연설을 기다리며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업종별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며 나스닥은 강세를 다우는 약세를 보이며 마감.
(다우지수 -0.21%, 나스닥지수 +0.76%, S&P500지수 +0.36%, 러셀2000지수 +0.17%,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1.07%)
미 소비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 부담으로 작용. 콘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미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4.8을 기록해 전월 91.7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시장 예상치도 크게 하회함.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락했던 지난 4월 수치보다도 낮은 수치로, 2014년 5월 이후 6년여만에 최저치임. 소비는 미 경제의 핵심인 만큼 향후 경기 회복 속도에 대한 불안이 커지는 모습.
다만, 여타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 미 상무부는 7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13.9% 급증한 연율 90만1,000채(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힘.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8월 제조업지수는 전월 10에서 18로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함.
미중간 갈등이 다소 완화되면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 양국은 전일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고위급 회담을 개최했음. 화상으로 이뤄진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1단계 무역합의를 지속해서 이행한다는 방침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짐. 미 무역대표부(USTR)는 회의 이후 성명에서 양국이 이번 논의에서 진전을 봤으며, 무역합의를 지켜내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해 나가기로 약속했다고 밝힘. 중 상무부도 양국이 거시경제 정책 협조를 강화하고 1단계 경제•무역 합의를 이행하는 데 대한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무역합의 이행을 지속하기 위한 조건과 분위기 조성에 합의했다고 밝힘. 다만, 화웨이와 틱톡, 위챗 등을 둘러싼 마찰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경계심리도 상존하는 모습.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 최근 미 FDA가 코로나19 혈장 치료를 긴급 승인한 데 이어 전일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11월 대선 전에 코로나19 백신의 FDA 긴급 사용 승인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짐. 아울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포드 대학이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이르면 9월말 긴급 승인할 가능성도 시사한 것으로 전해짐.
국제유가는 허리케인발 미국 원유 생산 차질 우려 등에 상승.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73달러(+1.71%) 상승한 43.35달러로 마감.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제약, 소프트웨어/IT서비스, 의료 장비/보급, 자동차, 통신서비스, 음식료, 기술장비, 운수, 은행/투자서비스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짐. 반면, 소매 업종 등은 하락. 종목별로는 오는 31일 다우지수에 편입되는 세일즈포스닷컴(+3.64%)과 암젠(+5.37%), 허니웰인터내셔널(+3.24%)이 동반 상승했으며, 아마존(+1.18%), 마이크로소프트(+1.30%), 페이스북(+3.47%), 알파벳A(+1.31%), 넷플릭스(+0.36%) 등 주요 기술주들이 대부분 상승. 반면, 연일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던 애플(-0.82%)은 차익실현 매물 등에 소폭 하락했으며, 다우지수에서 제외되는 엑슨모빌(-3.17%), 화이자(-1.11%), 레이시온 테크놀로지(-1.50%)가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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