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서머리-8월27일]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경제지표 호조 영향에 상승

미 증시는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경제지표 호조, 기술주 강세 및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등에 상승.

(다우지수 +0.30%, 나스닥지수 +1.83%, S&P500지수 +1.02%, 러셀2000지수 -0.70%,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0.32%)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주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 미 상무부는 7월 내구재수주 실적이 전월대비 11.2% 증가했다고 발표.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뛰어 넘는 수치임. 군용 항공기 수주가 급증한 점이 전체 수치를 끌어 올린 것으로 나타났지만,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지지했음. 한편, 기업의 투자 지표인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수주는 전월대비 1.9% 증가해 회복세를 이어갔음.

주요 기술주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기업들의 실적 호조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 오는 31일 다우지수에 편입되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업체 세일즈포스닷컴은 전일 장 마감 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51억5,000만 달러, 순이익은 26억 달러, 조정 후 주당순이익(EPS) 1.44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 이에 세일즈포스닷컴의 주가가 26% 넘게 급등했으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알파벳, 넷플릭스, 아마존 등 주요 기술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기록. 이에 기술주 주심의 나스닥지수는 1.7% 넘게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으며, S&P500지수도 1% 넘게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

코로나19 백신 기대감도 지속되는 모습. 미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이 노년층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짐. 모더나는 이번 실험에 56세부터 70세 사이의 성인 10명과 71세 이상 성인 10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들에게 백신 후보 물질을 28일 간격으로 100㎍씩 두 차례 투여한 결과 참여자들에게서 모두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와 인간 면역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T세포가 형성됐다고 밝힘. 특히, 백신 후보 물질을 맞은 참여자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보다 많은 수준의 항체가 형성됐다고 설명.

한편, 다음날 예정된 잭슨홀 희의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을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지는 모습. 파월 의장이 '평균물가목표제' 등 물가의 단기 과열을 용인하는 방식으로 통화정책의 틀을 바꿀 것이란 의사를 표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지만,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물가의 과열을 용인하는 방식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언급하는 등 여전히 불투명한 모습.

미중간 긴장은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상황 점검 회의가 개최된 이후 다소 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경계심도 여전한 모습. 미 정부는 이날 영유권 분쟁이 있는 남중국해에서의 사업을 이유로 중국교통건설(CCCC) 등 복수의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 방침을 발표했음. 중국은 전일 미국의 정찰기가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한 데 반발해 남중국해에 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음.

국제유가는 미 허리케인 영향 주시 및 미 원유 재고 감소 등에 강보합 마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04달러(+0.09%) 상승한 43.39달러로 마감.

업종별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소프트웨어/IT서비스, 자동차, 소매, 경기관련 소비재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에너지, 유틸리티, 복합산업, 은행/투자서비스 업종 등은 하락. 종목별로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업체 세일즈포스닷컴(+26.04%)이 다우지수 편입 호재 지속 및 어닝 서프라이즈 등에 급등했고, 애플(+1.36%), 마이크로소프트(+2.16%), 페이스북(+8.22%), 알파벳A(+2.38%), 넷플릭스(+11.61%), 아마존(+2.85%) 등 주요 기술주들이 일제히 상승. 모더나(+6.42%)는 코로나19 백신 노년층 효과 소식 등에 상승. 한편, 세일즈포스닷컴과 오는 31일 다우지수에 편입되는 암젠(+0.79%), 허니웰인터내셔널(+0.47%)이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다우지수에서 제외되는 엑슨모빌(-2.13%), 화이자(-0.94%), 레이시온 테크놀로지(-0.30%)는 하락세를 이어감.[제공=더원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