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 훈풍 수혜주 잡아라…“LS·효성·SK디앤디·미코·씨에스베어링”

증권·금융 입력 2020-09-07 13:45:18 수정 2020-09-07 13:45:18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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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문재인 정부가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발표하며, 증권가에서는 수혜주 찾기에 분주하다. 정부 차원의 대규모 투자는 물론 제도 개선 등 정부 정책 수혜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하는 모습이다.

정부는 지난 주 한국판 뉴딜 종합 계획을 발표했다. 5년간 정책금융에서 100조 원, 민간금융에서 70조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한국거래소는 뉴딜펀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K-뉴딜지수도 내놨다. 이처럼 정부가 ‘그린뉴딜’에 대한 고삐를 바짝 쥐며 경제구조 고도화와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내겠다는 포부에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가뜩이나 저금리 기조와 부동산 규제 등으로 유동성이 넘처나는 시장에서 똘똘한 수혜주 찾기에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유망종목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7일 LS, LS ELECTRIC, 효성,SK 디앤디,미코, DMS,씨에스베어링 등을 그린뉴딜 관련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린뉴딜은 도시/공간/생활 인프라 녹색전환,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 등 3 대 축으로 추진되는 만큼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친환경 경제 및 산업구조 전환, 2050년 탄소제로 등 기후변화 대응, 공공시설을 환경친화적으로 바꾸는 그린 리모델링 등이 핵심이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태양광/풍력/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확산 기반을 구축하는 동시에 친환경 차량/선박 확대등 온실가스를 줄이는 사업들이 추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무엇보다 그린뉴딜 정책의 핵심에는 전기와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 전력망을 고도화해 고품질의 전력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더불어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소비 효율을 극대화하면서 환경영향까지 고려하는 스마트그리드에 있고 즉, 분산형 전원을 확대하는 등 맞춤형 인프라 구축에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LS는 해상풍력발전단지의 개발이 해저 케이블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면서 주력 자회사인 LS 전선의 수혜가 가시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해상 풍력 발전을 완성하는 해저케이블부터 DC전력기까지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필수적인 인프라를 고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LS 전선은 해저 케이블과 더불어 풍력과 태양광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 분야로도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 5월에는 미국에서 약 660 억원 규모의 해저 케이블 교체 사업을 수주한데 이어, 지난 6월에는 대만 해상풍력단지에 공급하는 5,000 억원 규모 해저 케이블 출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 같은 경험을 토대로 그린뉴딜에 힘입어 국내에서도 해상풍력단지 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돼, LS 전선의 수혜는 향후 상당할 것으로 분석된다.

LS ELECTRIC은 스마트그리드·분산형 전원 등 그린뉴딜 정책 수혜가 기대된다. LS ELECTRIC은기술 융·복합을 통한 스마트그리드 및 자동제어 솔루션을 확보해 지능형 전력망, 신재생 에너지, 제조혁신, 에너지 효율화 수요 증가 등 새로 조성되고 있는 사업 분야를 선점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그리드에 대하여는 필요한 단품 기기부터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 관련 기술을 갖추고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효성은 수소 사업 확대로 성장성 가시화가 전망된다. 자회사인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효성첨단소재 등 수소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의 경우 수소차 충전시스템을 최초로 국산화해 개발한 업체로 현재 전국의 약 40%의 수소차 충전소를 건립했다. 또한, 효성화학의 경우 독일 린데 그룹과 합작을 통해 울산 공장 내 부지에 3,000 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 수소 공장을 2022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런 액화수소 공장은 효성화학 공장에서 생산되는 부생 수소에 린데의 액화 기술과 설비를 적용, 연간 승용차 10 만대가 사용할 수 있는 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와같이 생산된 액화수소는 차량, 드론, 선박, 지게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디앤디는 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수혜가 기대된다. SK디앤디는 그린 뉴딜에 발맞춰 풍력, 연료전지, 태양광, ESS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풍력 발전의 경우 83MW 규모 경북 군위 풍력 최종 인허가를 진행함에 따라 연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연료전지 발전 사업은 19.8MW 씩 총 40MW 규모로 청주 및 음성 프로젝트의 연내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태양광 사업은 국내 파트너사인 이도, 플라스포와 함께 특수목적법인 대호지 솔라파크를 세우고, 당직 대호지면 사성리·적서리 일원에 최대 3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에 있다. 이처럼 풍력, 연료전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개발부터 설계/조달/시공(EPC), 운영(O&M)까지 전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사업자로 거듭나면 성장성 등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라믹 소재, 디스플레이부품,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전문기업인 ‘미코’도 수혜주로 꼽힌다.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Solid Oxide Fuel Cell)는 세라믹 전해질과 저가 촉매를 적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친환경 발전 시스템으로, 가장 발전효율이 높아 차세대 연료전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한국전력과 중형 풍력발전기를 공동 개발해 지난 7월 실증 작업을 마친 DMS 수혜도 전망된다. 그린뉴딜 정책에 힘입어 중형 풍력발전기 매출이 가시화되며 성장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풍력발전기 베어링 전문기업인 씨에스베어링도 그린뉴딜 바람을 타고 수혜 기대감이 들어온다. 씨에스베어링은 지난해 7월 베트남 법인을 설립한 최근 급성장 중인 해상풍력용 베어링의 생산설비를 갖춰 해상풍력 시장에 진출에 전진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jjss1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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