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서머리-9월9일] 테슬라 등 기술주 반등 힘입어 상승 전환
미 증시는 테슬라(+10.92%)가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이자 상승 출발. 더불어 ECB 위원의 경제전망에 대한 자신감 표명과 고용지표 개선 등도 긍정적. 물론 아스트로제네가(-1.96%)의 백신 임상 보류 소식과 미-중 마찰 확대 등 부정적인 요인은 있었으나 영향은 제한적.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반등을 이끌었음.
(다우지수 +1.60%, 나스닥지수 +2.71%, S&P500지수 +2.01%, 러셀2,000지수 +1.45%,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2.89%)
최근 급락세를 이어오던 주요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증시 상승을 견인. 전일 21% 넘게 폭락하며 역대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던 테슬라가 이날 10% 넘게 반등했으며, 애플도 4% 가까이 상승.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페이스북 등 여타 대형 기술주들도 반등에 성공했음. 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2.71% 상승했으며,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도 1.60%, 2.01% 큰 폭 상승.
한편, 시장에서는 최근 기술주 조정에 대해 하락 추세로의 전환이라고 보기는 이르며, 그동안 과도하게 오른 데 따른 차익실현 성격으로 분석되고 있음. 다만, 조정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음. 유럽연합(EU) 규제 당국이 페이스북에 유럽 사용자의 정보를 미국으로 전송하지 못하도록 하는 예비 명령을 내렸다는 소식이 나오는 등 기술 기업에 대한 규제 이슈도 지속되고 있음.
미중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모든 관계를 끊는 디커플링을 언급하는 등 11월 대선을 앞두고 중국에 대한 압박성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대만을 방문하는 미국 관료나 대만과 연계된 미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음. 아울러 중국 바이트 댄스가 미국 당국과 틱톡을 완전히 매각하는 것 외에 다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짐.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 전일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이 11월 미국 대선 전까지 코로나19 백신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밝힌 가운데,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옥스포드대 연구팀과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심각한 부작용 문제로 3상 임상시험을 중단했다고 밝힘. 아스트라제네카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과정에서 설명할 수 없는 부작용 의심사례가 발생해 백신 접종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며, "큰 규모의 임상시험에서는 우발적으로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음.
한편, 화이자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최고경영자(CEO)가 전일 10월 중순 또는 11월 초께 백신이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을 준비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언급하는 등 긍정적 소식도 전해짐.
국제유가는 증시 반등 등에 상승.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9달러(+3.51%) 상승한 38.05달러로 마감.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통신서비스, 제약, 의료 장비/보급, 소프트웨어/IT 서비스, 기술 장비, 화학, 보험, 소매, 경기관련 서비스업, 자동차, 금속/광업, 운수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테슬라(+10.92%), 애플(+3.99%)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4.26%), 페이스북(+0.94%), 알파벳 A(+1.55%), 아마존(+3.77%) 등 주요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상승. 반면, 아스트라제네카(-1.96%)는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중단 소식에 하락. 다만, 백신 임상시험이 이르면 다음 주 재개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며 낙폭은 제한된 모습. [제공=더원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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