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마감시황]코스피, 기관 매도 공세에 약보합…2,435.92 마감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코스피 지수가 전일 연고점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기관의 매도 공세에 닷새만에 소폭 하락 마감하며 2,435선으로 후퇴했다. 장중 900선을 돌파해 연고점을 새로 쓴 코스닥 지수도 소폭 하락에 890선으로 밀렸다.
전날 연고점을 경신했던 코스피는 0.86포인트(0.04%) 하락한 2442.72로 시작했다. 이후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오전장 상승에 성공했지만, 오후 2시 들어서며 기관의 매도 공세에 하락 반전해 2,430선대로 내려갔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0.31%(7.66포인트) 내린 2,435.92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3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섰고, 외국인은 3거래일째 매수세를 유지했다. 개인(+ 1,583억원)과 외국인(+1,753억원)이 동반 매수세를 보였지만, 기관(-3,281억원)의 매도세에는 역부족이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39%), 셀트리온(0.34%), 현대차(2.51%), 현대모비스(3.63%) 등이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0.49%), NAVER(-1.60%), LG화학(-5.37%), 카카오(-1.05%), 삼성SDI(-0.66%), LG생활건강(-1.76%)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6.03%), 통신방송(5.09%), 종이·목재(2.04%) 상승했다. 반면, IT S/W(-0.74%), 소프트웨어(-0.74%), 기계·장비(-0.62%)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승한 종목은 307개, 보합 53개,하락542개를 나타냈다
택배관련주는 추석을 앞두고 택배 물량 확대 등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며 강세를 나타냈다. CJ대한통운은 9.23% 올랐고, 국보(7.97%), 한익스프레스(3.33%), KCTC(3.2%), 유성티엔에스(2.56%) 등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900선 안착에 실패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18포인트(0.35%) 내린 896.28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99.46)보다 0.25%(2.29포인트) 오른 901.75에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가 9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8년 4월18일(906.06) 이후 2년 5개월 여만이다.코스닥 시장에서도 기관이 하락장을 주도했다. 기관은 1,408억원, 외국인은 177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1861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씨젠( 5.73%), 알테오젠(1.56%), 에이치엘비(2.09%), CJ ENM(7.23%)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1.78%), 제넥신(-1.72%), 케이엠더블유(-2.67%)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승한 종목은 434개, 보합87개,하락 834개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9원 내린 1,176.1원에 장을 마쳤다.
이효석 SK증권 연구원은 “전날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이 2,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가격이 높아지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더불어 FOMC라는 이벤트를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부 코로나19) 수혜 종목군이 강세를 보이는 등 테마 장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코스닥의 경우 개인의 매수세에 장중 900포인트를 상회했다”며 “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에 대한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증시에서 그동안 상승이 컸던 종목군이 긍정적인 내용이 나와도 뚜렷한 성과가 없으면 매물 출회는 불가피하며, 실적에 주목하는 경향이 높아졌다“면서 ”한국 증시는 개별 업종별 차별화에 따른 테마 장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실적 등 기본적인 펀더맨탈에 주목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jjss1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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