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필리아의 글로벌 판매계약, 메디포럼제약 성장 신호탄되나?
엘리바, 타이바 파마와 아필리아 공급 계약 체결로 글로벌 판매 시동
메디포럼제약, 아필리아의 국내 및 아시아 지역 생산 기지 역할로 수혜 예상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에이치엘비의 미국 자회사인 엘레바가 난소암치료제인 아필리아의 글로벌 판매에 나선 가운데 에이치엘비그룹이 준비 중인 다양한 항암제의 생산 및 유통을 담당할 메디포럼제약이 주목받고 있다.
에이치엘비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자회사인 엘레바가 아랍에미레이트의 제약그룹인 타이바 파마와 아필리아의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독점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필리아는 엘레바가 스웨덴 기업인 오아스미아로부터 권리 이전을 받은 파클리탁셀 개량 신약이다. 유럽에서 이미 난소암치료제로 시판허가를 받았고, 러시아와 일부 북유럽에서는 난소암, 복막암, 나팔관암에 대해 카보플라틴과의 병용요법으로 승인받았다. 엘레바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라틴아메리카,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판매를 위한 판매망 구축을 본격화할 계획이며, 각 지역의 판매와 유통의 효율성을 위해 지역별로 생산 기지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중 국내 및 아시아 지역에서의 생산 기지로는 에이치엘비그룹이 최근 인수한 메디포럼제약이 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여 수혜가 예상된다. 현재 에이치엘비 그룹은 이미 유럽에서 시판 허가를 받은 난소암치료제 아필리아, 다양한 암종에 확장성을 가진 리보세라닙, 뇌종양치료제, 코로나19 백신 등의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에이치엘비그룹의 메디포럼제약 인수는 현재 생산되고 있는 다양한 제네릭 제품에 더해 그룹의 다양한 신약 후보군들의 생산 및 국내 유통을 염두에 두고 진행된 것이기 때문에 아필리아의 생산 역시 메디포럼제약이 담당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아필리아의 생산 및 유통은 추가적인 매출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 외에도 리보세라닙을 포함한 그룹의 다양한 신약들의 상용화를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도 있어 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현재 메디포럼제약은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17.19%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이와 별도로 에이치엘비 진양곤 회장은개인적으로 3.1%의 지분을 확보했다. 16일에는 정관변경을 위한 주주총회를 통해 메디포럼제약의 상호명은 에이치엘비제약으로 변경된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이 이사회 의장직을 겸임하게 되고, 신규 이사들이 선임되면서 그룹 내 통합 과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메디포럼제약은 제네릭 및 신약 생산 및 개발, 유통을 아우르는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byh@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
관련뉴스
- 서학개미 美주식 보유 줄었다…미국 증시 과열 경계심 '고개'
- 6대 은행장 호출한 野 이재명 대표…긴장하는 은행권
- 보험사, 건전성 악화에 자본확충 속도…이자부담↑
- 상조 69개사 특수관계인과 자금 거래..."선수금 80% 별도 예치해야"
- 작년 서울 1순위 청약자 70% 강남3구에 쏠렸다
- [부고] 고려대 박세민 교수 모친상
- 존재감 사라진 이복현…증권가 실태 점검 '시계 제로'
- "'트럼프 2기' 외환 변동성 커진다"...관리 나선 정부
- 코스피 2,520선 약보합세 지속…외국인·기관 매도세 강해
- "정부 혜택 놓치지 마세요"…신한은행, 알리미 서비스 시행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삼성물산, 한남4구역 재개발 시공사로 선정
- 2서학개미 美주식 보유 줄었다…미국 증시 과열 경계심 '고개'
- 3윤 대통령 영장실질심사 앞두고 尹 지지자들 서울서부지법 앞 결집
- 4법원 "노웅래 '3억원 돈다발' 압수수색은 위법"
- 5올겨울 '꽁꽁 언 한강' 못본다…장기간 추위 지속되지 않아
- 6최 권한대행, 제주항공 참사 합동추모식 참석…"유가족 일상 복귀 지원"
- 7경찰, 윤 대통령 구속심사 막아선 서부지법 앞 지지자들 강제해산
- 8부산도시공사, 하반기 1조2,981억 재정집행…98.36% 달성
- 9尹 대통령, 현직 대통령 최초로 구속심사 출석 예정
- 10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 "트럼프 장남 소개로 주요 인사 만날 것"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