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당선 기정 사실화…트럼프는 소송전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앵커] 미국 대선이 막바지 개표작업에 접어들었습니다.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는 당선에 필요한 매직넘버인 270명까지 6명의 선거인단 확보만을 남겨두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소송과 재검표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정새미 기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오후 4시 기준 대부분의 지역에서 약90%의 개표가 진행됐습니다.
바이든이 50%, 트럼프 대통령이 48%의 득표율로 바이든 후보가 앞서고 있습니다.
바이든은 주요 경합지로 꼽히는 위스콘신과 미시간에서 역전하며 선거인단 264명을 확보했습니다.
이후 네바다와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등 남아있는 4개 경합 지역 중에서 6명의 선거인단만 추가로 확보하면 ‘매직넘버’인 270명을 넘기고 승리를 확정 짓게 됩니다.
미국 네바다주는 개표 결과 업데이트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5일 오전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선거 당국은 아직 개표 작업을 진행 중인 일부 카운티 당국자들을 방해하지 않기 위한 취지라고 밝혔습니다.
상황이 불리해지자 트럼프 캠프는 무더기 소송전에 돌입했습니다.
위스콘신에는 재검표를 요구했고, 미시간·펜실베이니아·조지아에는 개표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캠프는 민주당 측이 투표용지 개표와 처리를 공화당 투표 참관인들에게 숨기는 것을 막으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우리 변호사들이 ‘의미 있는 접근(meaningful access)’을 요구했지만, 그게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라며 자조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고 있는 조지아주에서마저 바이든이 이기면 캠프의 판단에 따라 소송까지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서울경제TV 정새미입니다. / jam@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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