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대’ 그린뉴딜 시장 관심 고조…관련주 관심↑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우리 정부가 미국 ‘조 바이든’ 정부와 함께 ‘그린뉴딜’ 투자 분야 협력 강화 계획을 밝힌 가운데, 그린에너지(태양광·수소·풍력)를 중심으로 미래형 에너지 산업의 대대적인 패러다임 변화가 전망된다.
환경 규제 철폐를 주장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당선자는 친환경 정책을 강조해 왔다. 2050년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로 친환경 인프라에 대대적 투자를 단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바 있어 바이든 행정부도 출범과 함께 ‘탄소제로 시대’를 열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바이든 당선이 확정 되던 지난 9일 태양광, 수소차, 신재생에너지 등 ‘탈탄소’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풍력 발전기 회사 씨에스윈드는 11월 11.74%(12일 종가기준)의 상승률을 보였고, 태양광 관련주인 한화솔루션도 11월 들어 상승폭을 키웠다. 수소 연료전지 개발 박차를 가하고 있는 두산퓨얼셀 주가도 우상향 중이다.
탈탄소 분야에서도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분야는 친환경차 업종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자동차 시장 위축에도 선전한 친환경차 산업은 바이든 정부 정책과 맞물려 더욱 가속화 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힘입어 친환경차 시장은 바이든 정부가 출범하는 내년 더욱 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시장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내년 수소경제 원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수소 생산 업체중 가장 주목 받는 회사는 UCI(유씨아이)다.
UCI는 미국 국립연구소에서 스핀오프한 EAT(Electro-Active Technologies)와 세계최초로 폐활용 자원을 활용해 그린수소 생산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UCI는 EAT의 수소생산 기술 국내 이전을 통한 그린수소 상용화 파일럿 테스트에 착수했다. 이에 앞서UCI는 자회사 바이오엑스와 이화여대 산학협력단, 미국 EAT등과 ‘수소생성 시스템의 한국 현지화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을 마치고 현재 수소 초기 생산 단계에 돌입했다.
UCI는 미국 EAT가 개발한 미생물 전기분해(microbial Electrolysis) 방식 기반, 한국 음식물 쓰레기로 생산한 수소의 생산의 최종 점검을 마치고 이르면 이달말 직접 생산한 수소로 드론 비행 등 수소 효능을 검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UCI와 EAT는 폐자원 활용 그린수소의 한미 동시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EAT는 미국 에너지부 산하의 국가 과학 기술연구소인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연구진들이 설립한 회사로 향후 한미 수소경제 협력의 수혜도 기대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세계 수소차 보급1위인 한국은 수소 생산과 저장·운송 분야에서 경쟁국 대비 기술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EAT와 함께 추진중인 그린수소 상용화의 마무리 단계에 있어 빠르게 성장하는 수소경제 시대에 힘을 보탤 예정으로 빠른 시일내에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2050년 글로벌 수소시장 규모는 1조 달러(약 1경 4023조)에 달할것으로 전망된다. 아는 기존 금융사들의 예측치인 1조~3조 달러 대비 4배 이상 큰 규모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얻는 그린수소는 유럽 최대의 전기 공급원이 될 것”이라며 “미국과 아시아까지 더하면 잠재력은 12조 달러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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