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통화량 증가에 시중 자금 '수익형 부동산' 발길
현대엔지니어링, '브리티시 고덕' 주목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부동자금이 수익형부동산 시장으로 쏠리는 모습이다. 정부의 아파트시장 규제로 투자 진입 장벽이 높아진 상황에서 신규 청약은 경쟁률이 고공행진 하며 당첨되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비교적 규제에서 자유로운 상업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방향을 틀고 있는 것이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9만3,428건으로 2분기 거래량(7만3,071건)보다 27.8%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7만8110건)보다도 1만5,318건 많았다.
이렇게 수익형부동산 거래가 늘어난 이유로는 통화량이 늘어난 게 한 몫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8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8월 광의통화(M2)는 3,101조6,000억원으로 전월대비 9조8,000억원(0.3%) 증가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해서는 9.5% 증가했다.
시중 유동성을 나타내는 M2는 현금과 수시입출식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양도성예금증서(CD) 등 현금화가 쉬운 단기 금융상품을 포함한다. 언제든 마땅한 투자처가 있다면 현금화해 투자할 수 있는 돈이란 의미다.
이 같은 상황에서 상가 분양시장은 연일 완판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2018년 9월 경기도 광명시에서 분양한 연면적 약 3만9,000㎡의 대형 상업시설 GIDC몰은 300여개 점포가 넘는 상가를 한달만에 완판시키는데 성공했다.
같은 해 동탄역 인근에서 분양에 나섰던 ‘동탄 애비뉴스완’도 평균 1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조기 완판된 바 있다. 또 지난 7월 동탄2신도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에 공급한 ‘동탄역 롯데캐슬’의 단지 내 상가인 ‘프런트 캐슬 동탄’ 역시 110개실이 하루만에 완판 됐다.
업계 관계자는 “잇따른 부동산 규제로 아파트 투자가 힘들어지면서 부동자금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다“며 “특히 높은 임대수익과 시세차익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수도권 내 입지 좋은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는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이 고덕국제신도시 주요상권 중심 입지에 힐스테이트 고덕 센트럴의 상업시설인 '브리티시 고덕'을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브리티시 고덕은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Ebc-2블록에 들어서며 영국 테마형 스트리트몰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5층까지 총 555실, 연면적 약 7만1,166㎡로 공급되는 초대형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이다.
이 상업시설은 고덕국제신도시 주요상권 중심입지에 들어서며, 상업시설 흥행의 기본요소인 다양한 앵커테넌트의 입점을 계획하고 있어 신속한 활성화가 기대된다. 대형 프렌차이즈의 입점이 가능한데다 대형 키즈시설, 대형 문고, SSM 등 고객을 끌어 모으는 핵심 점포들이 들어설 수 있다.
상가는 7가지 테마로 조성될 예정이다. 우선, 영국 국기 유니언잭 패턴의 조경 디자인이 적용된 중앙광장인 ‘유니언잭 스퀘어’가 조성된다. 이벤트형 광장으로 아름다운 분수쇼와 미디어아트, 빅벤을 연출해 고객 유치 및 상가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한 해리포터 속 급행열차가 출발하는 기차역 테마의 게이트 ‘킹스크로스’, 세계적인 포토스팟인 비틀즈 횡단보도를 재현한 팝뮤직 테마명소 ‘애비로드’, 그래피티 등 거리예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브릭레인’ 도 구현된다. 특히,
에버랜드 조경을 맡은 바 있는 삼성물산 조경사업팀이 조경과 조형물 특화에 나설 예정인 만큼 영국정원을 구현한 ‘배드포트 가든’이 조성돼 가까이에 위치한 어린이 근린공원과의 연계가 기대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Ebc블록은 고덕신도시 메인대로와 대면하고 있어 고덕의 중심상업지역과 맞닿은 입지를 갖췄다. 단지 인근에는 BRT 정류장이 있어 풍부한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으며, 남측으로는 연계상권 형성이 가능한 초·중학교와 근린공원이 있다.
브리티시 고덕은 대형 호재도 갖췄다.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하며 고덕 일대에 약100조를 투자해 현재 2개 공장이 가동 중에 있으며, 2025년까지 총 6개의 공장이 착공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평택시청에 따르면 총 18만여개에 달하는 일자리가 창출되며, 관련업체의 이전까지 생각하면 상당한 인원의 고용이 뒤따를 것으로 관측된다. 더불어 대규모 첨단 산업단지인 평택 브레인시티(예정)와 행정타운(예정)도 들어서고, 고덕국제신도시에 계획된 아파트들이 입주를 마치면 상당한 배후수요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데다 시중 유동자금이 풀린 탓에 수익형 부동산을 살펴보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면서 “브리티시 고덕은 고덕 중심에 들어서는 초대형 상업시설로, 테마를 갖춘 조경까지 더해 고덕국제신도시 내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브리티시 고덕 모델하우스는 평택시 비전동 1102-2번지에 위치한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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