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노조 “노사정 협의해야”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앵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어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는데요. 이번엔 노조가 실질적인 대화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정새미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합병을 두고 양사 노조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전국공공운수노조는 오늘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밀실합병 강행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아시아나항공 노조와 대한항공 직원연대지부, 아시아나에어포트(지상조업) 노조와 민주노총, 참여연대가 참여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노조는 산은과 한진그룹에 3가지 사안을 요구했습니다.
가장 먼저 노사정 회의체를 구성해 합병 문제를 재논의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전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고 밝혔지만, 순환 및 무급 휴직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이 외에도 매각 의혹을 전국민과 직원들에 문서로 투명하게 공개하고 박삼구 전 회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 및 처벌 등을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심규덕 / 아시아나항공 노조 위원장
“대한항공과의 통합 발표 전후 직원들의 의견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고…. 즉각적인 노사정 협의체 구성하고 매각 관련 많은 의혹들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적 문서로….”
대한항공 노조도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를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부실기업으로 꼽힌 아시아나의 인수로 대한항공의 존립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태수 / 대한항공 직원연대지부 부지부장
“만약 아시아나항공이 산업은행장의 주장대로 부실기업이고 회생이 불가능하다면 대한항공에 넘기는 것은 둘 다 죽이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습니다.”
노조는 노사정 협의체 없이 양사의 합병 강행될 경우 총력 투쟁에 돌입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정새미입니다. / jam@sedaily.com
[영상취재 조무강 / 영상편집 김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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