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서머리-12월16일]경기 부양책 타결 기대감에 상승세

증권·금융 입력 2020-12-16 09:29:38 수정 2020-12-16 09:29:38 enews1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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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원프로젝트]

미 증시는 양호한 산업생산과 추가 부양책, FOMC 등을 기다리며 상승 출발. 펠로시 하원 의장이 의회 지도부와 협상 진행을 발표한 후 상승폭을 확대하며 마감. 특히 애플(+5.01%)이 아이폰 생산 증가를 이유로 상승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
(다우지수 +1.13%, 나스닥지수 +1.25%, S&P500지수 +1.29%, 러셀2000지수 +2.40%,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1.41%)


미국의 경기 부양책 타결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 전일 초당파 의원들이 중소기업 지원 등을 위한 7,48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과 1,600억 달러 규모 지방정부 지원 및 책임 보호 조항을 묶은 또 하나의 법안으로 나누는 방안을 제안한 가운데,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은 부양안 합의에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짐. 이날 오후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 대표 등 양당 지도부 4명이 회동한다는 소식이 전해짐. 스티믄 무느신 재무장관도 참여할 예정임. 한편, 매코널 대표는 부양책 타결을 위해서는 두 쟁점 사항을 잠시 제쳐둘 필요가 있다면서도, 부양책을 타결하기 전에는 의회를 닫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 등 합의 의지를 피력했음.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 전일 미국에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개시된 가운데, 미 식품의약국(FDA)은 모더나가 개발 중인 백신도 긴급 사용 승인 기준에 부합한다는 검토 보고서를 이날 발표했음. FDA는 이르면 이번 주에 모더나 백신도 승인할 것으로 전망됨. 한편, 유럽의약품청(EMA)은 화이자 백신 승인 논의를 당초 29일에서 오는 21일로 앞당긴다고 발표했음. EMA는 신속한 백신 승인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따라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전해짐.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 재봉쇄 우려는 지속되는 모습. 전일 미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개시했지만,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을 보이고 있음. CNN에 따르면, 전일 기준 미국 전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11만500명으로 팬데믹 사태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짐. 최근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감염자 수는 21만5,000여명, 하루 평균 사망자 수는 2,389명으로 각각 집계되며 코로나19 사태 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음. 누적 사망자 수가 3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앞으로 석 달간 추가로 18만6,000명이 숨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CNN은 보도했음. 이 같은 우려 속에 뉴욕, 보스턴 등이 봉쇄 조치를 강화하고 있음. 특히,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지난봄에 했던 것과 같은 완전한 봉쇄조치가 수주 내에 필요할 것 같다”고 언급하는 등 전면 폐쇄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짐.


한편, 시장에서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모습. 이날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FOMC 회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가 향후 채권 매입 프로그램에 대한 가이던스를 제공할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음.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 Fed가 발표한 11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4%(계절 조정치)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반면,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4.9를 기록해 전월 수치와 시장 예상치를 모두 하회했음.


국제유가는 미 경기 부양책 타결 기대감 등에 상승.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63달러(+1.34%) 상승한 47.62달러로 마감.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소매, 자동차, 유틸리티, 경기관련 소비재, 경기관련 서비스업, 기술장비, 금속/광업, 산업서비스, 은행/투자서비스, 에너지, 통신서비스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애플(+5.01%)이 내년 상반기에 아이폰 생산을 약 30% 늘릴 계획이란 소식이 전해지며 큰 폭으로 상승. 반면, 모더나(-5.06%)가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 승인 관련 긍정적 소식이 전해졌지만 큰 폭으로 하락했고, 화이자(-1.28%)도 하락.[제공=더원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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