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美증시, 반발매수세 유입에 상승…인민은행 행보 주목

증권·금융 입력 2021-01-29 08:59:12 수정 2021-01-29 08:59:12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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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간밤 뉴욕증시가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더불어 추가 부양책 및 백신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투기적 거래 관련 기업들의 변동성이 여전히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거래량이 감소하는 등 주식시장은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미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국내 증시 역시 긍정적 흐름을 보일 전망이나 3일 연속 유동성을 흡수하고 있는 중국 인민은행의 행보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0.19포인트(0.99%) 오른 3만603.3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6.61포인트(0.98%) 상승한 3,787.38, 나스닥종합 지수는 66.56포인트(0.50%) 오른 1만3,337.16에 장을 마감했다.

 

GM(+3.45%)은 2040년까지 모든 차량을 친환경화 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상승했다. 백신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디즈니(+5.43%), 부킹닷컴(+7.85%), 카니발(+4.00%), 메리어트(+2.76%) 등 레저 업종이 큰 폭으로 상승 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9.30%), 보잉(+1.65%), 델타 항공(+4.05%) 등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 펠로시 하원의장은 차주에 공화당의 지원유무에 관계없이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하원에서 통과 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 질병 통제 예방 센터(CDC)는 승인된 화이자와 모더나 코로나 백신을 2,000만회 이상 투여했는데 임상 시험과 마찬가지로 안전하다고 발표해 주식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9일 “전일 국내 증시는 미 증시의 변동성 확대 여파 및 중국 인민은행의 지속적인 유동성 흡수 등으로 부진했다”며 “특히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시장의 특징처럼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가 시장에 부담을 끼쳤고, 이는 올해 들어 글로벌 헤지펀드들의 주식 비중의 급격한 축소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 증시가 지난 4분기 이후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요인인 추가 부양책 기대와 백신에 대한 기대 심리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인 점은 오늘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서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마감을 앞두고 차익 매물 출회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가 상승폭을 확대하기 보다는 상승 출발 후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3일 연속 유동성을 흡수하고 있는 인민은행의 행보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춘절을앞두고 유동성 흡수는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그는 “높은 레버리지 수준 등을 감안 투기 수요를줄이기 위한 조치 가능성이 높기에 시장의 우려와 달리 긴축은 아닐 것”이라며 “국내 증시는 인민은행의 유동성 회수가 없다면 전일의 하락을 뒤로 하고 일부 되돌림 현상이 나올 수 있으나 유동성 회수가 오늘도 진행 된다면 투자 심리가 위축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외국인 자금이 유출되고 있고, 기관투자자의 프로그램 매도세도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대형 경기민감주의 조정 폭이 클 수 있으며, 시가총액 상위주를 둘러싼 수급 환경은 코스피 중형주 및 소형주 대비 불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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