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엔비디아 ‘H200’의 중국 수출 허용 검토…대중 규제 완화 신호?

경제·산업 입력 2025-11-22 12:18:56 수정 2025-11-22 12:18:56 이혜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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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초기 논의 단계…H200 수출 허가 여부 결정은 “미정”

엔비디아 [사진=뉴스1]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미국이 엔비디아의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인 ‘H200’의 중국 수출 허용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측은 H200 수출 승인 문제를 두고 내부적으로 초기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아직 최종 결론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H200은 2023년 출시된 제품으로, 엔비디아의 이전 세대 아키텍처인 ‘호퍼’ 기반 GPU 가운데 최고 성능을 갖춘 모델이다. 최신 아키텍처 ‘블랙웰’을 적용한 B200보다는 뒤처지지만, 현재 미국이 중국에 수출을 허용한 저사양 모델 H20보다 성능이 높다. 

엔비디아 관련 규제 완화 움직임은 최근 미·중 간 긴장 완화 기류와 맞물린 조치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최첨단 반도체는 미국 외에는 누구도 갖지 못하게 하겠다”면서도, AI 칩 판매 자체에 대해서는 “엔비디아가 처리하도록 할 것”이라며 여지를 남긴 바 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역시 “블랙웰 칩이 최첨단이 아니게 되는 1~2년 후에야 중국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에는 엔비디아 최신 칩 수출을 허용하는 등 태도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180달러대에서 움직이던 주가는 이날 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 50분 블룸버그 보도 이후 2% 이상 급등해 한때 184.56달러까지 올랐다. /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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