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한파 뒤 빙판길, 50~60대 환자 위협하는 ‘골절’주의

[서울경제TV=강원순 기자]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5년간 건강보험가입자 중 ‘골절’질환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2015년 217만 명에서 2019년 243만 명으로 25만 명이 증가로 연평균 증가율은 2.8%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남자에 비해 여성 골절 진료인원이 증가추세가 월등히 높았고, 특히 2018년부터 여성골절 진료인원이 남성보다 더 많아졌다. 2019년 기준 골절 질환으로 진료 받은 인원을 연령별로는 전체 진료인원 243만명 중 50대가 42만8000명(17.6%)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41만3000명(17.0%), 70대가 31만6000명(13.0%)의 순이다. 남성은 ▲50대 17.0% ▲10대 15.1% ▲60대 및 40대가 각각 14.7%, 13.9%를 차지했으며, 여성은 ▲60대 19.3%로 가장 높았고, 50대 및 70대가 각각 18.2%, 16.7%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김성훈 교수는 50대~60대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골밀도의 감소도 있지만 골밀도의 감소는 연령이 높을수록 더 뚜렷하고, 아마도 50대~60대 연령층에서 활동량은 많으나 근력과 유연성의 감소 등으로 인해 낙상이나 스포츠 손상의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환자수가 많은 50~60대의 입원 진료인원을 5년간 월별현황은 1월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0월 및 12월에 상대적으로 입원환자가 많았다.

최근 5년간 총진료비는 ▲2015년 1조 4,755억 원 ▲2019년 2조 1,388억 원으로 5년 간 6,633억 원이 증가됐고 연평균 증가율은 9.7%다. 김용익 이사장은 “2019년 골절로 인해 발생한 환자수는 243만 명에 총진료비는 약 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고령층의 골절은 의료비 부담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많은 제약을 가져오므로 예방 등 세심한 관심을 기울어야 한다. 이번 빅데이터 활용을 통해 국민생활에 밀접한 보건의료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골절 예방을 위해 보건의료 정책적 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k10@sedaily.com